단국대 중견작가 9인이 그려낸 삶의 시선
다음달 2~7일 천안 삼거리갤러리서

[천안]"30년 넘게 작업을 이어온 동문 작가들의 삶과 시선을 한자리에 담았습니다"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출신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기획전 '2026 D&D 9인의 삶의 시선전'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천안 삼거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기옥·김선영·양태모·임숙자·조동희·정구은·정춘일·홍성기·홍순주 등 작가 9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정구은 대구한의대 미술심리치료학과 교수는 "30년 넘게 작업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동문전이 아닌 작가들이 살아온 시간과 삶의 흔적을 작품으로 풀어낸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들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삶의 경험과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녹아 있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바라본 시선들이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한 울림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화뿐 아니라 설치미술과 소품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단국대 동문 작가 모임인 'D&D'가 주최한다. D&D는 동시대성과 단국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D&D를 처음 기획한 양태모 단국대 예술대학 교수는 "당시 작가들이 활동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는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발표하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보자는 뜻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D&D 기획전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양 교수는 "참여 작가들은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며 "지난해와 올해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이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회화와 설치미술 등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기옥 작가는 자연 풍경을, 김선영 작가는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작품에 담았다. 양태모 작가는 삶과 존재를 주제로 한 설치·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임숙자 작가는 도시와 풍경의 이미지를 화폭에 풀어냈다. 정구은 작가는 인간 내면의 불안과 충돌을 강렬한 색채와 인물로 드러냈다. 정크아트로 유명한 정춘일 작가는 금속 재료를 활용해 삶의 흔적과 시간을 표현했다. 조동희 작가는 풍경 속 기억과 감정을 그려냈으며 홍순주·홍성기 작가는 자연과 일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오프닝 행사는 다음달 2일 오후 4시 삼거리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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