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8조 규모 교육행정, 안정적 운영 자신감”

-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는 광주·전남 교육, 그 첫 통합 수장이 돼야만 하는 시대적 소명이 있나.
▲광주와 전남이 다시 하나가 되는 이 순간은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두 지역 아이들의 운명을 바꿀 역사적 전환점이다. 거대하고 복잡한 두 조직을 안정적으로 융합하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실력을 중단 없이 끌어올려야 하기에, 초대 통합 교육감은 시행착오를 겪는 실험대상이 될 수 없다. 교육철학과 전문성, 그리고 검증된 행정력을 완벽히 갖춘 준비된 수장만이 이 엄중한 소명을 맡을 수 있다.
저는 전남에서 태어나 자랐고, 광주에서 47년 동안 오직 교육 한 길을 걸으며 교육자로 성장했다. 그렇기에 두 지역의 정서와 교육적 갈망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이정선이다. 이미 지난 4년간 광주교육감으로서 10년 만의 수능 만점자 배출, 4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SA) 등급 획득, 외부 평가 14개 분야 전국 1위 달성,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로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이제 광주에서 검증된 성공 DNA를 전남 전역으로 확산시켜, 부모의 경제력이나 거주 지역이 아닌 오직 아이의 꿈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대한민국 기본교육특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
- 통합 교육청은 거대 조직과 막대한 예산을 다루게 된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강점은.
▲통합 출범 후 당장 시급히 조율하고 집행해야 할 예산만 8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 거대한 살림을 이끌 수장은 이름값이나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오직 진짜 ‘실력’과 ‘성과’로 검증되어야 한다. 저는 교육학 박사이자 광주교대 총장, 그리고 현직 교육감을 거치며 교육 이론과 현장 실무, 거시 행정을 모두 꿰뚫은 47년 경력의 유일한 교육 전문가다.
기록과 숫자로 말씀드리겠다. 지방교육재정 분석 평가 교육부장관상 수상,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1천억 원 규모의 국고 인센티브 확보, 오랜 난제였던 광산구 고교 신설 해결까지 모두 제가 발로 뛰며 일궈낸 행정력의 증거들이다. 말만 앞세우는 후보, 현장을 모르는 이론가, 특정 진영의 이름을 빌려 세를 과시하는 후보와는 궤를 달리한다. 지금은 대전환의 혼란을 막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든든하고 검증된 리더가 필요한 때다. 그 적임자가 바로 이정선이다.
-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공약’을 우선순위에 따라 요약해 준다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1호 정책은 공교육의 경계를 넓히는 ‘최강실력 진로·진학·직업 통합 패키지’다.
첫째, ‘광주·전남 진학책임제’를 시행하겠다. 전국 최고 수준의 진로진학교육원을 설립하고 동·서부권 거점센터를 통해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특히 광주에서 15년간 축적한 250만 건 규모의 정밀한 대입 합격 데이터를 전남 전역과 실시간 공유해, 전남 학생들도 광주와 똑같은 최상위권 진학 컨설팅을 받게 하겠다.
둘째,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를 전면 배치하겠다. 고1 단계부터 개인별 맞춤 진학 전략을 세워 대치동 사교육이 부럽지 않은 환경을 공교육 안에 만들고, 학교마다 스터디카페형 ‘365-스터디룸’을 설치해 안전한 자율학습을 돕겠다. 지역거점국립대와 연계한 ‘통합교육감 지역인재 추천 전형’ 신설도 강력히 추진하겠다.
셋째, ‘우리 동네 명문고 50개 만들기’ 프로젝트다. 교육 자산을 광주·전남 전역에 균형 있게 재배치해 집 앞 학교가 곧 명문고가 되는 상향 평준화를 이루겠다.
넷째, ‘AI·모빌리티 마이스터고 신설 및 특성화고 전면 개편’이다. 광주의 AI·미래차, 순천의 RE100, 여수의 스마트항만, 광양의 이차전지, 목포의 해양물류, 나주의 에너지 산업 등 각 지역의 거점 성장 산업과 고등학교 학과를 직접 연계하겠다. 배움이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전형 직업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현장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제도화해 졸업 후 우선 채용까지 확실히 보장하겠다.
- 광주의 과밀 학급 문제와 전남의 작은 학교 문제는 양상이 다르다. 이 도농 간 교육 격차를 줄일 구체적 복안은.
▲광주의 과밀 학급과 전남의 소멸 위기 학교는 원인이 다른 만큼 전혀 다른 정밀한 처방이 동시 투입되어야 한다.
먼저 광주는 5개 자치구에 각각 교육지원청을 독립 설치해 교육 행정의 밀착도를 높이고, 과밀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급 재편과 학교 신·증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반면 전남은 작지만 강한 ‘강소학교’를 육성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 신안 도초고 사례처럼 작은 학교도 특색 있는 명품 교육과정, 우수 교원 우선 배치, 과감한 역차별적 예산 투자가 뒷받침되면 충분히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이미 증명했다.
아울러 AI 튜터 기반의 원격 교육과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광주 빛고을 온학교 모델)을 전남 전역으로 확대해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허물겠다. 지리적으로 소외된 농산어촌 지역에는 직접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버스’를 운행해 정보 격차까지 원천 차단하겠다.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수준 높은 교육을 평등하게 누리는 공정한 교육 기준을 세우겠다.
-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통합 교육청이 추구해야 할 ‘광주·전남형 미래 인재상’은.
▲우리가 키워야 할 인재는 ‘다양한 실력을 가진 가슴 따뜻한 아이’다. 단순히 시험 성적만 높은 아이가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로 세계무대와 당당히 경쟁하면서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지닌 창의적 인재다. 실력과 인성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 이미 개원한 광주AI교육원의 AI 기반 학습 진단 시스템을 통합특별시 전역으로 확대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테크놀로지 인재를 직접 키워내겠다. 동시에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 즉 공감 능력과 협력의 가치를 가르치겠다. 이를 위해 ‘다 함께 매일 독서 캠페인’을 전개해 인문학적 소양을 깊이 있게 다지겠다. 또한 ‘미래AI 유아생태체험원’을 조성해 유아기부터 창의력과 감수성을 균형 있게 키우고, 광주정신이 담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교육과정에 녹여내어 실력과 따뜻함을 겸비한 세계시민을 길러내겠다.
-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필수적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 활성화 방안은.
▲위기의 지역 소멸을 막아낼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교육과 산업, 취업이 단단하게 맞물리는 톱니바퀴 선순환 구조다.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최고의 교육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내 궁극적 목표다.

- 통합 과정에서 교직원 인사, 학교 명칭, 재정 배분 등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예상된다. 이를 조정할 본인만의 소통 철학이 있나.
▲역사적인 대통합 과정에서 교직원 인사, 재정 배분, 학교 명칭 변경 등 다양한 이해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의 발생 여부가 아니라, 이를 풀어가는 리더의 소통 철학과 해법이다.
세 가지 확고한 원칙으로 갈등을 조율하겠다.
첫째,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이다.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통합의 주체인 만큼, 일방적인 행정 통보를 지양하고 충분한 사전 협의와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을 가장 먼저 밟겠다.
둘째, ‘원칙은 오직 아이들’이다. 인사와 예산, 행정 조정의 모든 기준을 오직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 보호에 두겠다. 통합의 과도기 속에서 단 한 명의 학생이나 학부모, 교직원도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밀하게 살피겠다.
셋째, ‘균형과 탕평’이다. 전남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고 교육을 펼쳐온 제가 두 지역의 정서적 정체성을 가장 공평하고 균형 있게 조율할 최적임자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는 전남·광주 시도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두 지역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교육의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는 역사적 길목에 서 있다. 이번 선택은 단순히 교육 행정의 수장 한 명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운명을 누구의 손에 맡길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주권 행사다.
구호만 난무하고 실제 성과는 없는 어설픈 실험에 우리 아이들의 황금 같은 4년을 통째로 낭비할 수는 없다. 47년 동안 오롯이 걸어온 교육 한 길의 진심, 그리고 눈앞의 성과로 증명된 행정 실력을 바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전국의 모든 학부모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반드시 완성하겠다. 시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꾼다. 이정선이 결과로 증명하겠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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