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5년간 상생·인재 육성에 5조원 투자”

이상현 2026. 5.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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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타결 후 사장단 메시지…“사회적 책임 확대, 미래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가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계기로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협력 생태계 지원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

노사 갈등과 성과급 논란 이후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해 신뢰 회복과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단 명의로 “임금 및 단체협약이 노조 찬반투표 가결로 최종 타결됐다”며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장단은 이번 협상 과정에 대해 국민과 주주, 고객, 임직원,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경영철학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관계를 포함한 경영 전반을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5년 간 5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투자는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핵심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2·3차 협력사 지원, 산업재해 대응 기금 조성, 취약계층 및 영세 자영업자 대상 포용 금융 확대 등이 포함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 대상으로 거론됐다. 세부 실행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노조를 포함한 임직원들도 이번 결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삼성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고려해 보다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별도 메시지를 통해 내부 조직 안정에 나섰다. 그는 사업 환경 차이가 부문별 성과로 이어진 점에 책임을 느낀다며 DX 부문 경쟁력 회복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결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약 6억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DX 부문은 약 600만원 상당 자사주 지급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부 형평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타결을 계기로 갈등을 마무리하고 상생 투자와 조직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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