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완전히 망했다” 했는데…아이 울음소리 21개월째 늘어나 반전
1분기 7.5만여명, 전년比 14%↑
결혼 증가하고 인식·정책개선 덕
평균양육비 月131만원으로 감소
![EBS ‘조앤 윌리엄스의 대화’ 예고편. [EBS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mk/20260527153906367cpgd.png)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는 7만5013명으로 1년 전보다 14.8%인 9651명 증가했다. 1분기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과 증가폭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24년 2분기부터 8분기째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8만303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월별로도 21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3월 출생아는 2만5200명으로 1년간 19.4% 늘었다. 3월 기준 2019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같은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12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1분기 기준 2019년 1.02명 다음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3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세달 연속 0.9명대를 유지했다.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특히 전남, 세종, 충북, 울산, 강원, 충남, 경남, 경북, 경기, 제주에선 출산율이 1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0.77명을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일부 정책적 효과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출산 후 아동수당·부모급여·첫만남이용권 등 정책 지원 확대 등으로 양육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유아 가구 월평균 명목 양육비 지출은 149만8000원으로 전년도 150만6000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만7000원 줄어든 130만7000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명목 기준 교육·보육비가 42만6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식비와 여가·문화생활비가 뒤를 이었다. 영유아 1인당 양육비용도 지난해 78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2000원 줄었다.
정부 지원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양육수당 등 현금 지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5%로 가장 높았다. 육아정책연구소는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지원 수준의 격차를 축소하고, 가정양육수당은 아동 급여 지원 체계에 포함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비용 부담이 가중된 농어촌과 장애아동 집단에는 아동수당 추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에 따라 올해 말 발표되는 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의 인구 경로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2022년 기준 인구추계에서 고위 시나리오 상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5명, 올해 0.8명 수준이다. 실제로는 지난해 0.8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0.9명대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지난해 7월 이후 21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6년 합계출산율은 0.90명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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