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은 스트라이크를 쳐야” 답답한 바이텔로 감독이 선수들에게 외쳤다 [현장인터뷰]
결국 야구는 ‘잘 던지고 잘 쳐야’ 이기는 스포츠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그 단순한 원리를 강조했다.
바이텔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5-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로 애리조나 상대로 이번 시즌 5전 전패를 기록한 그는 “현재 우리 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주자가 나갔을 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이텔로는 “뒤집어서 말하자면 상대 투수가 잘했다고 볼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 탓도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 선수 대부분이 주자가 나가면 다소 조급해하는 모습이다. 약간 멍청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타자들이 침착하게 흐름을 기다리기보다 득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 전체를 놓고 봐도 우리가 득점을 할지 못할지, 혹은 상대가 득점할지 말지와 같이 결과를 예측하려고 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 경기 전체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지켜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4회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우중간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우익수에 잡혔다. 오라클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구장에서는 모두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바이텔로는 이와 관련해 구장 펜스를 앞당기는 것에 관한 생각을 묻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은 우리에게 그보다 더 시급하게 신경 쓸 문제들이 있다.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해야 하고, 타자들은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한 선발 타일러 말리는 “1회 우리가 리드를 잡은 이후 3실점을 내준 장면에서 졌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모멘텀이 넘어갔다”며 2회 3실점한 장면을 승부처로 꼽았다.
3회 선두타자 볼넷과 라이언 월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허용한 슬라이더를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으로 꼽은 그는 “내가 그때 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면 아마 오늘 경기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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