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폐금광 들어갔다 폭우로 침수"…라오스 필사의 구출작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라오스에서 일주일째 침수된 동굴에 갇힌 7명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팀이 26일(현지시간)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구조 작업에 참여 중인 핀란드 전문 잠수부 미코 파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굴 출구에서 약 300m 떨어진 마지막 공간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모든 안전 조치가 충족된다면, 수색 잠수를 나가 7명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로 7일째 되는 날이고 진입로가 매우 험난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종자들이 며칠 동안 지하에서 버틸 수 있는 물자를 가지고 동굴에 들어간 만큼 우리는 그들을 살아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태국 침수 동굴에서 축구유소년팀을 극적으로 구조했던 경험이 있는 파시는 라오스 출신의 다른 잠수부 및 팀 매니저와 함께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앞서 라오스 국영 언론은 20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동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싸이솜분주에 있는 한 동굴에 라오스 마을 주민 7명이 금을 찾기 위해 들어갔다가 폭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홍수로 동굴이 침수되며 갇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외딴 지역에 위치한 해당 동굴은 지하 깊숙이 여러 층과 좁은 통로로 이뤄져 있다. 파시는 동굴을 "버려진 금광"이라고 칭하며 동굴 내부에 "수백m에 달하는 좁은 통로를 끊임없이 헤쳐 나가야 하며 침수된 물과 붕괴 위험, 오염된 공기의 위험에 직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굴 안의 물은 상당히 빠졌고, 구조대는 계속해서 물을 퍼내고 있다고 국영 라오스 경제일보는 보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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