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3대 강국 골든타임"…내년 AI 예산 확대 추진

장선아 2026. 5. 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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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사진=기획예산처]
정부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지원 확대에 나섰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은 27일 서울 퓨리오사AI 사옥을 방문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와 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AI 산업 동향과 '2027년 AI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앞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획처 예산실의 'The 100 현장경청프로젝트' 제96차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문한 퓨리오사AI는 AI 추론 특화 고성능 NPU를 개발하는 국내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조 실장은 간담회에 앞서 퓨리오사AI의 차세대 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국산 NPU 기술 개발 현황과 성과를 점검했다.

조 실장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1~2년이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올해는 9조9000억원 규모의 AI 예산을 투입해 GPU 등 인프라 확충과 AX(AI 전환)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독자적 AI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실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독자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모되는 GPU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고효율·저전력 국산 NPU가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도 초기 시장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예산 확대와 함께 재정사업 구조조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 실장은 "AI 분야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만큼 이제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며 "AI 관련 재정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소규모·관행적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고 실질적인 AI 생태계 조성 효과가 큰 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재배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