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튀김소보로, AI로봇이 만든다…안동소주·족발에도 AI

김동필 기자 2026. 5.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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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튀김 소보로를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산업통상부 주도로 작년 9월부터 진행 중인 제조 AX(M.AX) 얼라이언스 사업의 일환으로, 성심당 뿐만 아니라, 안동소주, 불닭 소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조‧서비스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들이 본격 시작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오늘(27일) 오후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방문해  튀김소보로 생산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팩토리 실증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국민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를 열고 AI 공급기업들과 M.AX 확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부는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해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 등 여러 업종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팩토리를 작년 기준 누적 102개 보급했습니다. 올해는 100개를 신규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공을 들이는 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식품, 물류 등에서의 AI 전환입니다. 오늘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10개 과제에서도 이런 산업부의 노력이 드러납니다.

우선 성심당은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고강도 반복작업이 수행되는 튀김소보로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합니다.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크기·튀김정도 등), 완제품 포장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해서 생산성을 20% 향상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안동 회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작업해야 하는 발효조 교반작업(뒤섞기)에 AI와 로봇을 적용합니다. 발효조 상태 판단, 교반 타이밍·강도 등 암묵지를 로봇에게 학습시키고 작업을 수행하게 하여 제품 품질을 균일화하고 작업자 피로를 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장충동왕족발보쌈의 AI 기반 불량육 선별 및 정량 포장 시스템,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의 보급품 분류·포장 로봇 실증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AX, 주력 제조·첨단산업 국한 안 해…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성심당(로쏘), 로이랩스, 인터텍 등 실증 참여기업과 로봇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M.AX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참석 기업들은 성공적인 제조 AX를 위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공급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며, 개발된 솔루션이 현장에 체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건의했습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M.AX로 튀김 소보로 제작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들의 고생을 경감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른 지점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간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M.AX에 집중해 왔는데, 오늘 보니 반도체 기판의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AI 모델과 소보로빵의 불량을 판별하는 모델이 기술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일상 속 경제활동에 녹아든 AI가 제가 강조하던 M.AX의 방향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고 상호 확장성과 연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M.AX를 주력제조업이나 첨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국내 우수한 제조 AI 공급기업들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보다 다양한 수요처에서 적용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AI로봇 실증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조 공장 뿐만 아니라 식품·화장품·호텔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시설·환경에서의 AI 도입을 확대해, AI로 인한 편리함과 효능감을 국민 다수가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김 장관은 “산업부는 제조 AI, 로봇 등의 핵심 기술을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신속히 개발하겠다"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성과가 우리 경제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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