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 후보에게 묻다] 민주당 조용호 “힘있는 집권여당 시장 필요한 때”
오산은 지금 성장의 기로에 놓였다. 세교2지구가 본격 입주를 시작하고 세교3지구 개발까지 맞물리며 도시가 팽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전세계적인 반도체 호황과 삼성·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라는 점도 도시의 산업을 발전시킬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덩치를 키우는 인근 도시들에 ‘섬’처럼 둘러싸여 정체된 도시를 갑갑해하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시의 개발과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오산에서의 6·3 지방선거는 단순히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도시 성장의 큰 그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무엇으로 실현할 수 있는가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경인일보는 도시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오산 유권자의 판단을 돕고자 차기 오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에게 물었다.→편집자주
조용호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는 오산을 바꿀 수 있는 적기가 ‘지금’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모든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그 합을 맞출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산은 지금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운암뜰과 세교3지구가 개발되고 나면 더이상 개발할 땅도 없습니다. 당면과제로 놓인 이 개발사업들이 제대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그 이상의 미래를 그리는 일이 힘들다는 것이죠. 이 개발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잘 추진되려면 힘있는 집권여당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오산은 발전가능성이 커집니다.”

조용호 후보는 오산에서 나고 자라 오산을 터전으로 정치생활을 해왔다.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고 안민석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를 발판으로 제 11대 경기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중간자의 입장으로 약자들의 어려움을 전달하는 것만으론 실질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선출직으로 아예 제도권에 들어가서 약자들, 민생 민원 등을 직접 챙기고 현장에서 해결해야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느꼈고, 정치의 현장에 직접 당사자로 뛰어들었습니다.”
오산시장에 도전하는 것도 그 맥락에서 같다. 오산사람이라면 지금 오산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제대로 실현해내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공동체의 위기감이 그를 도전하게 한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89년도에 화성군에서 오산시로 독립할 때만 해도 오산이 훨훨 날 줄 알았습니다. 동탄과 오산 통합이 무산됐을 때 실기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수원과 용인, 평택, 화성의 반도체·AI에 둘러싸인 지금이 다시 찾아온 기회입니다. 이 도시들을 상대로 배후 특화도시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려면 오산은 운암뜰과 세교3지구의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운암뜰의 경우 오산의 관문이고 얼굴이라, 기본적으로 트램이 들어와야 합니다. 세교3지구는 AI특화지구로 소부장과 연구특화단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99만1천~165만2천㎡까지 정부에 요구해서 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변화의 타이밍 놓치지 않으려면 집권여당 시장 집권해야’ 강조
“운암뜰, 세교3지구 AI특화지구로 정부 지원 받아 그림 그릴 것”
분당선 연장 재추진, 수요형버스 등 내부교통 순환체계 재구조화
교통문제는 시민들이 가장 갈증을 많이 느끼는 분야다. 조용호 후보는 섬처럼 떨어진 지역을 연결하는 ‘내부순환교통체제의 재구조화’를 강조했다.
“오산은 면적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3등분이 돼 있어 섬처럼 고립된 지역들이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동서 연결이 어렵고 막혀있죠. 지금 공사 중인 경부선횡단고가도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외곽도로를 만들거나 내부순환버스를 만들어 환승을 통해 도시가 잘 연결되게끔 만들려고 합니다. 기존 버스 노선을 재구조화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수요형 응답버스로 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에 언제든지 부르면 오는 체계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광역교통체계 역시 확장해야 내부교통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선 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건 오산으로선 뼈아픈 일입니다. 오산대역을 거쳐 세교3지구까지 연결돼야 하고, 정부와 당을 통해 이걸 꼭 재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오산휴게소 방향의 스마트IC를 신설해 교통을 분산하고 시내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용호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3합과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 시너지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정부와 당에 요구할 것은 제대로 요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산은 (2011년에) 세교3지구 지정이 취소되면서 피해를 많이 본 지역입니다. 세교3지구까지 그때 지정이 됐더라면 생활인프라, 교통문제까지 동시에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겁니다. 3지구가 빠지면서 굉장히 기형적으로 신도시가 형성됐고 이 피해를 시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피해보상을 받아야 하죠. 오산의 100년 미래를 위해 정부와 당에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요구하겠습니다.”
오산/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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