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 정부와 보안 협력...“보안 특화 AI 모델 접근권 제공”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6. 5.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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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보안 협력체 TAC에 한국 정부·기업 참여
‘프로젝트 글래스윙’ 운영하는 앤스로픽과 달리
오픈AI, 캐나다·한국·일본과 손잡으며 국제 협력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의 사이버 보안 협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오픈AI가 한국 정부와 일부 민간 기업과 사이버 보안 협력을 맺고 자사의 최신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제공한다.

앤스로픽 ‘미토스’의 등장 후 보안 분야에서의 AI 기술 확보가 중요해진 가운데, 한국 정부가 오픈AI의 기술 접근권 확보를 통해 사이버 방어 역량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신 사이버 AI 역량은 소수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한국의 주요 방어 주체들이 이를 활용해 공동의 안보와 공공 안전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픈AI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권 CSO는 “고도화된 AI 기반 사이버 방어 역량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이라며 “한국의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핵심 산업별 주요 기업에 이같은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오픈AI는 지난달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를 공개하고,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한국과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한국도 최신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접근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오픈AI가 운영하는 정부 대상의 사이버 분야 신뢰 기반 접근(TAC) 프로그램인 GTAC에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참여한다.

권 CSO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최신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을 시연하고, 적격한 기관과 당국에 해당 모델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가 핵심 산업을 담당하는 주요 기업으로 TAC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구체적인 협력안을 소개했다.

오픈AI는 최신 모델인 GPT-5.5를 기반으로 보안 영역에 맞춤화한 ‘GPT-5.5 사이버’ 모델을 이달 초 공개한 바 있다.

TA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은 해당 모델을 활용해 자사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고 보완할 수 있게 되며, 장기적으로 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 수립 과정에서 오픈AI와 협력하게 된다. 해당 모델이 적용된 AI 코딩 도구 ‘코덱스’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은 그동안 앤스로픽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타진해 왔지만, 프로젝트 글래스윙이 미국 기업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반면 오픈AI가 국제 협력 기조를 강화하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이전부터 한국과 관계를 맺어 온 오픈AI와 협력이 추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권 CSO는 “광범위하게 이를 운영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빠르게 스스로 방어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GTAC에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한국, 일본이 합류했으며 오픈AI는 유럽 국가들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TAC에는 일부 한국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다른 기업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권 CSO는 설명했다.

한편 권 CSO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국내 진행 상황에 대해 “삼성, SK와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고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과 AI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권 CSO는 오픈AI에 있어 한국이 핵심 시장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챗GPT 주간 사용자 수, 기업고객 수, 유료 가입자 수에서 모두 상위 10위권”이라며 “한국에서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연초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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