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2026 비전 AI TV' 대거 공개…AI 기반 프리미엄 TV 시장 본격 공략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6 비전 AI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20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아 AI 기반 TV 생태계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은 마이크로 RGB, OLED, 네오 QLED, 더 프레임, 미니 LED, UHD TV 등 총 72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라인업을 통해 자사의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VAC)' 기능을 4K 이상 TV 전 모델군으로 확대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화질과 음향은 물론 콘텐츠 추천, 게임, 스포츠 시청 경험까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비플레시 당 부사장은 "2026년형 라인업은 인도 소비자들의 생활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특성에 맞춰 설계됐다"며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더욱 쉽고 빠르게 찾고, 다양한 언어와 현지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TV를 단순 시청 기기가 아닌 '생활형 AI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VAC는 삼성의 음성비서 빅스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AI 서비스 등을 연동해 콘텐츠 추천과 정보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영화·음악·스포츠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인도 시장에 처음 출시된 '마이크로 RGB TV'다. 이는 삼성 독자 기술을 적용해 정교한 색 표현과 명암 구현이 가능하고, 55형부터 115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됐다. OLED 제품군에는 최대 165Hz 주사율과 AI 사커 모드 등 게임·스포츠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더 프레임' 시리즈는 3000점 이상의 예술 작품 감상 기능과 액자형 디자인을 앞세웠고, 네오 QLED와 미니 LED 제품군 역시 AI 화질 개선 및 고주사율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은 TÜV 라인란드의 '리얼 QLED TV' 인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AI 기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도는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글로벌 TV 업체들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일부 TV 구매 고객에게 사운드바와 음악 스튜디오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최대 20% 캐시백과 할부 혜택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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