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능선 넘었다”…부천 도당1-1구역 재개발, 사업시행변경인가 완료

부천 원도심 재개발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당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오랜 시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재개발사업이 중요한 행정 절차를 통과하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제야 진짜 재개발이 시작됐다”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부천시와 도당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도당1-1구역 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재분양 신청과 관리처분계획 수립, 이주 절차 등 후속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변경인가 과정은 송왕호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의 끈질긴 노력과 단합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합은 단 4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추진·완료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변경인가를 통해 분양 세대 기준 635세대가 증가했으며,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춘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반영됐다. 여기에 공항 고도제한 기준 속에서도 전체 건물 높이를 기존보다 약 50㎝ 상향 인가받으면서 층고와 공간 활용성이 개선됐고, 상가 활용도와 최고층 세대의 상품성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조합 측은 환경영향평가 대상 제외라는 성과를 통해 불필요한 용역비 절감은 물론, 추가 공사비 약 1천200억원 이상 절감 효과와 공사 기간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0년 최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사업장의 연속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당1-1구역은 부천 원도심 재개발사업 중에서도 뛰어난 입지와 미래 가치를 갖춘 곳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브랜드·역세권·대단지·신축·평지·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조건을 모두 갖춘 상징적인 재개발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송왕호 조합장은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준 조합원 여러분 덕분에 중요한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는 도당1-1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재개발은 결국 속도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 향상과 명품 아파트 건설이라는 목표를 위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년 넘게 도당동에 거주했다는 조합원 A씨(65)는 “사업이 너무 오래 걸리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이번 변경인가 소식을 듣고 희망이 생겼다”라며 “부천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로 완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B씨(56)도 “환경영향평가 제외와 공사비 절감 소식을 듣고 조합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합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돼 조합원들의 부담도 줄어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향후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합은 6~7월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재분양 신청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2027년 하반기, 이주 개시는 2028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계기로 도당1-1구역 재개발사업이 부천 원도심 재도약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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