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리포트] ‘명픽 정원오’ 바짝 붙은 ‘4선 오세훈’…D-7 서울 표심은?
[리얼미터] 정원오 48.8% vs 오세훈 41.4%…鄭, 오차범위 밖 우위
‘서소문 고가붕괴’ 등 이슈도 변수…여조 공표 금지기간 판세 안개 속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대한민국 심장인 서울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명픽(이재명 대통령 의중)' 효과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10년 시정'의 관록으로 추격하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팎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막판 보수층 결집과 양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전 등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돌입 직전 판세에 영향을 준 모양새다.
26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조사(21~25일 서울 유권자 800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결과,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42%, 오세훈 후보는 36%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앞서 같은 기관에서 바로 직전 실시했던 조사(16~20일 서울 유권자 800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결과와 비교하면, 정원오 후보는 45%에서 3%p 하락하고 오세훈 후보는 34%에서 2%p 올랐다. 격차 역시 11%p에서 일주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진 양상이다.
27일 발표된 뉴스핌·리얼미터 조사(24~25일 서울 유권자 803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결과에선 정 후보가 48.8%, 오 후보가 41.4%를 얻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7.4%p로 근소하게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동북권은 정원오 54.8%-오세훈 35.5%, 서북권은 정원오 49.9%-오세훈 39.0%, 서남권은 정원오 49.9%-오세훈 41.4%, 동남권은 정원오 38.0%-오세훈 51.6%였다. 보수세가 강한 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치열했던 공방전, 서소문 사고 발생에 휴전
이 같은 접전 판세에는 막판 보수 지지층의 결집은 물론, 두 후보의 과열된 공방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일단 서울의 핵심 지역 이슈인 '부동산'을 놓고 치열하게 공약 신경전을 치렀다. 오 후보 측은 이전 민주당 정부의 부동산 정책 트라우마를 연결해 '민주당 책임론'을 띄운 반면, 정 후보 측은 서울 집값 급등과 공급 부족 문제를 '오세훈 시정'의 책임으로 몰아가며 역공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두 후보는 상대의 도덕성·실책 리스크도 꺼내며 본격 외나무다리 혈투에 돌입했다. 오 후보 측에서 먼저 정 후보의 30년 전 폭행과 관련해 '여성 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 의혹을 공격하자, 정 후보 측은 재판 판결문 등 반박 증거를 내세우며 즉각 고발에 나섰다. 또 정 후보 역시 오 후보의 책임 논란이 일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로 안전성 의혹 프레임을 띄우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던 중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두 후보는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즉각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정 후보는 "지금은 무엇보다 빠른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했고, 오 후보 역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후 두 후보는 공방전을 멈추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오는 28일부터 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해당 이슈들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막판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무당층과 이른바 '샤이' 진보 혹은 보수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 여부에 따라 기존까지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경호 50.1% vs 김부겸 41.1%…金, 오차범위 밖 '역전' 허용
- 선거판 흔드는 ‘스벅’ 논란…민주 “일베당 선언” vs 국힘 “인민재판” - 시사저널
- 정원오 41.7%·오세훈 41.6%…서울시장 선거 0.1%p차 초박빙 [에이스리서치] - 시사저널
- ‘매관매직’ 김건희, 선고 앞두고 바쉐론 시계 잔금 2900만원 지급 - 시사저널
- 2027년 역대급 ‘슈퍼 엘니뇨’ 온다…사상 최고 기온 경고 - 시사저널
- 30년 동거남 33차례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1심 징역 25년 - 시사저널
- 오래 살수록 ‘근육량’보다 중요한 건 근력이다 [박민선의 건강톡톡] - 시사저널
- 오십견인 줄 알았는데…어깨 통증의 숨은 진실 - 시사저널
- 위고비·마운자로는 안전?…‘담석·췌장염’ 등 부작용 가능성도 - 시사저널
- 수면장애, 치매·파킨슨병 위험 높인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