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승부처 ‘중원혈투’… 민주 “충청 싹쓸이” 국힘 “충남 잡는다”
민주, 인천 등 9곳 ‘우세’ 판단
스벅논란·박근혜 유세 총공세
국힘, 대구 등 4곳 ‘승리’ 자신
“서울·강원 등 골든크로스 기대”

윤정아·윤정선 기자, 논산=김린아 기자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더불어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9곳, 국민의힘은 4곳에서 각각 우세하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충청권과 강원의 판세를 두고 양측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28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에 접어드는 만큼 여야는 접전 지역 승패가 ‘지지층 투표율’에 달렸다고 보고 지지층 총결집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전북이 현재 경합 지역”이라고 밝혔다. 전날(26일) 조 사무총장은 경북만 열세 지역으로 꼽았다. 나머지 9곳(인천, 대전, 세종, 제주,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광주)은 우세로 판단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접전 지역이 늘어나면서 ‘최소 4곳+α’로 목표를 상향했다. 대구와 경북, 경남 등에 이어 충남 역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것이다. 민주당 역시 충남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대구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를 추격하는 판세에서, 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리는 판세로 바뀌었다”며 “선거 막판 골든크로스를 영남권과 더불어 서울, 강원, 대전 등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양당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지방선거 특성상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만큼 누가 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오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등을 맹비난하며 이완된 지지자들에게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 사전투표 캠페인도 시작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논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분 한 분이 모두 투표소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거 운동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지역 한 의원은 “우리 지지자는 무조건 사전투표에 나오게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 여력이 더 남아 있다고 보고, 안보 이슈 등으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심판론을 더 부각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문 초안에서 빠졌다”며 “자칭 외교 천재, 이재명 보유국의 외교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반대하면 극우이고, 스타벅스 마실 권리 뺏지 말라고 하면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인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이 ‘입틀막’ 하려고 ‘색깔론’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했다.
윤정아·윤정선·김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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