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목 감동시킨 '김부장' 류승룡 의리 "스틸컷 다 모아…70대까지 함께 가자고" [MD인터뷰③]

한소희 기자 2026. 5. 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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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 C&C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유승목이 동료 배우 류승룡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승목은 27일 서울 마포구 SM C&C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인물과 손을 잡게 되면서 벌어지는 혐관 공조 수사극이다. 극 중 유승목은 사건 담당 검사 차시영(이희준 분)의 아버지 차무진 역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승목은 최근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그는 지난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SM C&C

긴 무명 시절을 버틴 원동력에 대해서는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고,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었다"며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과거 큰 힘이 되어준 은인도 있었다. 유승목은 연극계의 고(故) 김상렬 연출가를 언급하며 "극단 시절 '새우젓 장수' 역할을 맡았는데, 실수도 많았다. 그런데 선생님이 점점 더 큰 역할과 동선을 맡겨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뒷풀이 자리에서 '지금처럼 끝까지 열심히 하면 너 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마음에 와 닿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허수아비'는 스릴러와 긴장감 표현이 정말 좋았다"며 "감독님과 '모범택시'부터 여러 작품을 함께 했는데, 형사 역할 제안을 받고 감사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M C&C

특히 유승목은 오랜 시간 여러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배우 류승룡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류승룡 배우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연기할 때 정말 호흡이 잘 맞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부장 이야기' 촬영이 모두 끝난 뒤 류승룡 배우에게 연락이 왔다"며 "인터넷에서 저와 처음 함께했던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직접 찾아 정리했더라"고 전했다. 류승룡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작품들의 스틸컷 여섯 장을 연도별로 정리해 보내며 "30대, 40대, 50대를 함께했다. 앞으로 60대, 70대도 멋지게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승목은 "정말 감동받았다.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준다는 게 놀라웠다"며 "그 메시지를 '김부장', '닭강정' 팀 단체 대화방에도 올렸는데 후배들도 모두 감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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