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백정현은 왜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재활을 했나, 목표는 오직 '우승' [MD인천]

인천 = 김경현 기자 2026. 5. 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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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이 5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김경현 기자
백정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야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이 돌아왔다. 백정현은 그간 재활 과정과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시즌 백정현은 극과 극의 한 해를 보냈다. 스프링캠프부터 포크볼을 '새롭게' 장착했다. 과거에 장착을 시도했다 포기한 구종이다. 이번에는 포크볼 연마에 성공, 29경기에서 2승 무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6월 초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2군으로 내려갔다. 당초 후반기 복귀가 예상됐지만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아 시즌 아웃됐다.

2026시즌 완벽한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삼성 불펜진은 배찬승, 이승민 정도를 제외하면 접전 상황에 낼 수 있는 왼손이 마땅치 않다. 백정현의 합류가 중요했던 이유다. 시범경기 최종전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 구위와 신체 모두 합격점을 받고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다시 부상을 당했다. 5월 초 팔에 불편 증세를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2025년처럼 부상이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백정현은 26일 1군에 돌아왔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백정현이 8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4일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몸 상태를 확인했다. 26일 취재진을 만난 백정현은 "그때 괜찮았다. 어깨 상태도 괜찮았고 밸런스도 좋았다"고 밝혔다.

현재 상태를 묻자 "어깨가 좀 안 좋았다. 밸런스가 안 맞아서 어깨에 부담이 많이 온 것 같았다. 그래서 힘 쓴느 포인트를 정확히 찾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가 괜찮아서 유지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활에 온 힘을 쏟았다. 백정현은 "재활할 때는 죽기살기로 한다. 보강할 때도 무식하게 아픈 부위를 찾아서 한다"고 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오른쪽으로 할 때 아무 무리가 없는 자세가 왼쪽에는 통증이 있다고 하면, '이 포인트가 자극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눈물 찔끔 흘리면서 무식하게 한다. 늘 재활할 때는 그렇게 했는데, 효과가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장기부상을 당했다. 2군으로 내려가며 불안하지 않았을까. 백정현은 "그래서 중간에 빠졌다. 평소보다 밸런스가 안 맞기도 했다. 공을 많이 던지면서 어깨에 피로가 쌓인 것 같고 느낌이 안 좋았다"라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일찍 잘 빠진 것 같다. 그 경험 때문에 미리 잘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정현이 박진만 감독과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비장한 마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백정현은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다른 것 생각 안 하고 우승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저도 야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투는 평소처럼 담담했지만 나눈 대화는 가볍지 않았다. 담담함 속에서 백정현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온 백정현은 어떤 활약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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