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백정현은 왜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재활을 했나, 목표는 오직 '우승'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야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이 돌아왔다. 백정현은 그간 재활 과정과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시즌 백정현은 극과 극의 한 해를 보냈다. 스프링캠프부터 포크볼을 '새롭게' 장착했다. 과거에 장착을 시도했다 포기한 구종이다. 이번에는 포크볼 연마에 성공, 29경기에서 2승 무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6월 초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2군으로 내려갔다. 당초 후반기 복귀가 예상됐지만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아 시즌 아웃됐다.
2026시즌 완벽한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삼성 불펜진은 배찬승, 이승민 정도를 제외하면 접전 상황에 낼 수 있는 왼손이 마땅치 않다. 백정현의 합류가 중요했던 이유다. 시범경기 최종전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 구위와 신체 모두 합격점을 받고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다시 부상을 당했다. 5월 초 팔에 불편 증세를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2025년처럼 부상이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백정현은 26일 1군에 돌아왔다.

24일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몸 상태를 확인했다. 26일 취재진을 만난 백정현은 "그때 괜찮았다. 어깨 상태도 괜찮았고 밸런스도 좋았다"고 밝혔다.
현재 상태를 묻자 "어깨가 좀 안 좋았다. 밸런스가 안 맞아서 어깨에 부담이 많이 온 것 같았다. 그래서 힘 쓴느 포인트를 정확히 찾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가 괜찮아서 유지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활에 온 힘을 쏟았다. 백정현은 "재활할 때는 죽기살기로 한다. 보강할 때도 무식하게 아픈 부위를 찾아서 한다"고 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오른쪽으로 할 때 아무 무리가 없는 자세가 왼쪽에는 통증이 있다고 하면, '이 포인트가 자극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눈물 찔끔 흘리면서 무식하게 한다. 늘 재활할 때는 그렇게 했는데, 효과가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장기부상을 당했다. 2군으로 내려가며 불안하지 않았을까. 백정현은 "그래서 중간에 빠졌다. 평소보다 밸런스가 안 맞기도 했다. 공을 많이 던지면서 어깨에 피로가 쌓인 것 같고 느낌이 안 좋았다"라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일찍 잘 빠진 것 같다. 그 경험 때문에 미리 잘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장한 마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백정현은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다른 것 생각 안 하고 우승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저도 야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투는 평소처럼 담담했지만 나눈 대화는 가볍지 않았다. 담담함 속에서 백정현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온 백정현은 어떤 활약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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