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롤랑가로스 잔혹사'…또 1라운드 탈락, 10번 출전 중 벌써 7번째
-5세트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다 무너져
-역대 롤랑가로스 10승10패 부진

[김경무 기자] 세계랭킹 8위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가 26일 2026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와일드카드로 세계 97위인 애덤 월턴(27·호주)과 풀세트 접전 끝에 2-6, 6-1, 1-6, 6-1, 4-6으로 무너진 것이다.
지난해에도 1라운드 5세트 패배를 당한 바 있어 악몽이 되풀이됐다. 당시 카메론 노리(영국)를 맞아 5세트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롤랑가로스 통산 전적 10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ATP 투어에 따르면, 메드베데프는 롤랑가로스에서 지난 2021년 8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10차례 출전 중 무려 7번이나 1라운드 탈락을 맛봤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내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어떤 순간에는 좋은 플레이를 했고, 또 어떤 순간에는 그렇지 못했다. 나는 그가 흔들릴 때 경기를 가져오곤 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 전체를 이길 만큼 내 경기 수준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했고, 그래서 졌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롤랑가로스를 앞두고 클레이코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마 ATP 마스터스 1000에서는 4강까지 올라 세계 1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3세트 접전 끝에 석패한 것이다(2-6, 7-5, 4-6).
물론 지난 4월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 32강전에서는 당시 세계 90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에게 '더블 베이글' 패배(0-6, 0-6)를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마드리드 ATP 마스터스 1000에서는 16강전에서 세계 13위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에게 졌다(3-6, 7-5, 4-6).
몬테카를로 대회부터 이번 롤랑가로스 대회까지 클레이코트 시즌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것에 대해, 한 기자로부터 "당신은 영리하지만 미친 것 아니냐"는 직설적인 질문이 나오자, 메드베데프는 "대회마다 코트가 다르고, 공이 다르고, 그 밖에 다른 것이 있다"고 받아넘겼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