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법꾸라지 김용남, ‘차명 대부업’ 배당 내역 밝히라”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27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을 정조준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 의원의 재산 문제로 인해 재선거가 발생한 만큼 차명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한 것을 용납할 평택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검증 부족으로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업체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는 등 녹취가 있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다”며 “배당 행위라든지 수익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은행 거래 내역 사진을 올렸던데, 이건 전형적인 법꾸라지의 침대축구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된 만사무사 대부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것이 농업회사법인 일호”라며 “만사무사에서 발생한 수익은 농업회사법인 일호로 갔을 것이고 본인이 지분의 90%를 소유한 그 일호로부터 어떤 배당을 받았는지 거래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드러누워서 침대축구를 할 모양인데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레드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평택을 선거뿐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 전체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동생이 설립한 농업법인의 지분 90%를 취득한 후 해당 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설립해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후보 측은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통해 “해당 업체들의 설립과 운영은 모두 법적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밝힌다”며 “해당 농업법인은 후보자의 동생이 설립해 운영하던 업체였으나, 금전 문제와 각종 소송 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하자 후보자가 가족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2020년쯤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서 언급된 대부업체는 이전부터 존재하던 법인이었으며, 인수 과정에서 함께 포함된 것”이라며 “후보자가 해당 업체를 차명으로 소유하거나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 또는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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