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세훈·정원오 0.4%p차 ‘초접전’ 양상-여론조사공정

이승주 기자 2026. 5.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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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0시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자마자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택배 업무를 도우며 첫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같은 날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배추를 나르며 첫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공식 선거 레이스가 펼쳐지기 한참 전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했다는 의미) 정 후보가 훨씬 앞서는 모양새였으나 이제는 불과 0.4%포인트(p) 차이의 피 말리는 초접전 양상이다.

이날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44.0%, 정 후보는 43.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로 오차범위(±3.4%p) 내 초박빙 흐름이다.

양강 후보의 뒤를 이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2.6%, 권영국 정의당 후보 2.1%,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 2.1%,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인물’은 0.7%, ‘없다’와 ‘잘 모르겠다’ 등 부동층은 2.7%로 집계됐다.

지역과 세대, 성별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정 후보는 종로·용산·마포 등이 포함된 1권역(45.8%)과 성동·광진·노원 등이 있는 2권역(47.4%) 등 이른바 ‘강북권’에서 오 후보를 앞섰다. 반면 오 후보는 양천·강서·영등포 등이 있는 3권역(45.0%)과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가 포함된 4권역(49.6%)에서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오 후보(49.4%) 지지세가 정 후보(40.8%)보다 높았고, 여성은 정 후보(46.2%)가 오 후보(39.1%)를 앞섰다. 연령별 지지도 역시 세대 간 투표 성향이 극명히 갈렸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55.7%)와 50대(56.8%)에서는 정 후보가 크게 우세한 반면 20대(43.2%)와 30대(49.4%), 그리고 70대 이상(50.0%)에서는 오 후보가 정 후보를 따돌렸다. 60대에서는 오 후보 47.4%, 정 후보 46.7%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4%가 정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92.5%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양 진영 지지층이 90% 안팎으로 강하게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무당층(‘지지 정당 없다’)에서는 오 후보(48.4%)가 정 후보(24.7%)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올해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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