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9조 ‘대장·홍대선’ 금융주선… 철도 민자사업 新지평 열다

유진아 2026. 5.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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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락(왼쪽부터) 우리투자증권 전무, 조일연 현대로템 본부장, 이동현 기업은행 부장, 박정범 교보생명보험 본부장,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장, 이정한 서부광역메트로 대표이사, 이동훈 현대건설 사업부장, 김연식 한국산업은행 실장, 김선녕 한화생명보험 전무, 김방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손진영 산은인프라자산운용 본부장이 지난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제공]


우리은행이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국내 철도 인프라 최초로 두 가지 민간투자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민자 사업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총 1조9131억원 규모의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식을 열고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총괄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약 20km 구간의 서북부 핵심 광역교통망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출퇴근 지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여의도 진입은 기존 대비 약 25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광화문 진입까지도 약 37분 소요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만성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전반의 경제 블록을 연결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중점 국책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승객 요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정부가 임대료를 지급해 수익을 보장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을 결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요 변동에 따른 수익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대형 국책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대표 주선기관으로서 대규모 펀드 조성과 대출을 진두지휘했다. 우리투자증권·산업은행·기업은행·교보생명·한화생명 등 국내 금융기관들과 신디케이트(대주단)를 구성해 1조9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사업 안정성을 위한 다중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시공 능력 최고 수준인 현대건설 등 우량 건설사가 시공을 총괄하고 현대로템이 철도 운영을 맡아 각 기관이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나눴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든든한 보증이 결합해 국책 사업의 공공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양현규 우리은행 인프라금융1팀장은 "이번 자금 조달은 새로운 철도 사업 모델을 완성해 국가 인프라 투자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국가 핵심 교통망 구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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