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김남준·연수갑 송영길… 승리 굳히기 ‘주민 스킨십’에 올인

나경연 2026. 5. 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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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왼쪽)·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과 연수갑 현장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김남준, 송영길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승기를 굳히기 위한 주민들과 밀착 스킨십 선거운동에 올인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역 밀착형 스킨십’을, 국민의힘 후보들은 ‘보수 결집 시도’를 선거 전략으로 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계양을은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잇따라 당선된 전통적인 진보 강세 지역이다. 연수갑 역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전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두 곳 모두 여당인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김남준 계양을 후보와 송영길 연수갑 후보 모두 해당 지역구에서는 처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변수가 있다. 이에 두 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비는 지역 밀착형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청와대 대변인이자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뛰겠다. 절박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계양 주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송 후보 역시 계양을을 떠나 연수갑이라는 새로운 텃밭을 개척해야 하는 만큼 지역 밀착형 행보로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른 아침 정치 신인의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눈을 맞췄다”며 “매일 골목을 돌고 시장과 공원을 거닐며 주민 여러분과 눈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당 후보들이 지역 밀착형 스킨십에 집중하는 사이 일부 야당 후보들은 보수 결집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선거 막판 보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후보 간 견해차가 커 실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가 실시돼 사실상 28일이 단일화의 데드라인이다.

계양을의 경우 김현태 무소속 후보가 최근 SNS에서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보수 단일화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보수가 단일화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20년 동안 민주당 텃밭이라면서 아무런 복지와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 단일화로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 후보는 사표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연수갑에서도 단일화 시도가 있었다. 지난 25일 진행된 후보자 TV토론회 녹화에서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가 정승연 개혁신당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체인점’이 아니다”라며 “낡은 정치의 연명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독자 노선 의지를 밝혔다.

지난 19일 인천에서 정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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