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이 바꾼 1조달러 클럽…공통점은 'AI 인프라'
SK하이닉스·마이크론도 합류…14곳 중 한국 기업 2곳
AI 모델 개발사 스페이스X·앤트로픽·오픈AI 대기
![마이크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yonhap/20260527104905799oukb.jpg)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마이크론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27일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앞서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빅3 모두 이 클럽의 멤버가 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이 클럽의 문을 급속히 낮추면서 클럽의 면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의 투자 프로그램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클럽 합류 소식을 전하며 "AI가 시장의 질서를 바꿨다"며 "1조 달러 클럽이 과거보다 훨씬 진입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최고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칩을 만든다"며 "시총 1조 달러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브로드컴·테슬라·메타·버크셔해서웨이 등 기존 미국의 9개 1조 달러 기업을 소개하면서 마이크론 가세로 클럽이 더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companiesmarketcap.com) 기준으로 오전 10시 현재 1조 달러 이상 기업은 총 14개사다.
엔비디아(5조2천억 달러)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알파벳(4조6천억 달러)·애플(4조5천억 달러)·마이크로소프트(3조1천억 달러)·아마존(2조9천억 달러)·TSMC(2조1천억 달러)·브로드컴(2조 달러)·아람코(1조8천억 달러)·테슬라(1조6천억 달러)·메타(1조5천억 달러) 순이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yonhap/20260527104906030gqcd.jpg)
이어 11위 삼성전자(1조3천870억 달러)와 함께 SK하이닉스(1조630억달러)가 이날 단숨에 3계단 뛰어 12위에 올랐고, 버크셔해서웨이(1조430억 달러)·마이크론(1조100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14개 클럽 중 미국 기업이 아닌 곳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아람코·TSMC 4곳뿐이다. 특히 이중 아람코·버크셔해서웨이·테슬라를 제외한 11곳이 AI 인프라 기업들이다. AI가 '1조 달러 클럽'의 입장권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뒤로는 일라이 릴리(9천494억 달러), 월마트(9천341억 달러), JP모건(8천219억 달러), GPU·CPU 업체인 AMD(8천216억 달러) 등이 있다.
상장을 앞둔 클럽 가입 후보군에서도 AI 티켓의 저력은 확인된다.
AI 모델 그록을 개발한 xAI를 합병한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기업공개(IPO) 예비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약 1조7천500억 달러 규모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오픈AI는 올 9월 상장을 목표로 최대 1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10월 상장을 겨냥해 약 9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세 기업의 합산 기업가치는 최대 3조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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