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투자 앱에 1억8000만원 날린 홍콩 여성…"AI가 돈 벌어준다더니"
한승곤 2026. 5. 27. 09:58

[파이낸셜뉴스] 홍콩의 한 여성이 인공지능(AI) 투자 앱을 가장한 사기 수법에 속아 100만 홍콩달러 넘는 돈을 잃었다. 피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투자 채팅방에 들어간 뒤 가짜 앱을 내려받았고, 앱 화면에 표시된 수익률을 믿고 추가 송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최근 일주일 사이 비슷한 투자 사기 신고가 70건 넘게 접수됐다고 밝혔다.
SNS 광고 누르자 투자방으로 연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홍콩 여성이 가짜 AI 투자 앱 사기로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8000만원) 이상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 사이버디펜더 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페이스북에서 가짜 투자 광고를 봤다. 광고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자 왓츠앱 채팅방으로 연결됐다. 채팅방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를 소개해주겠다고 했고, 피해자에게 투자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했다.
수익 알림 믿고 추가 송금
피해자는 처음에 8만 홍콩달러(한화 약 1450만원)를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냈다. 이후 앱에는 큰 수익이 난 것처럼 알림이 표시됐다. 피해자는 이를 믿고 100만 홍콩달러를 추가로 송금했다가 사기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정적인 수익이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주장하는 투자 플랫폼, 개인 지갑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은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일주일 새 피해액 90억원 넘어
홍콩에서는 최근 유사한 투자 사기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일주일 동안 투자 사기 신고를 70건 넘게 접수했으며, 피해액은 5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92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왓츠앱에서 무작위 메시지를 보내 투자 전문가인 것처럼 접근하는 수법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이 고수익 투자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접근하거나, 별도 앱 설치와 개인 지갑 송금을 요구하면 응하지 말아야 한다.
AI를 내세운 투자 앱이라도 실제 금융업 등록 여부와 운영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 앱 화면에 표시되는 수익률은 조작될 수 있고, 원금 보장이나 안정적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권유는 사기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지난 22년간 삼성전자는 8월 하락 확률 73%…코스피 8월 변곡점 가능성"
- '출산 여왕' 김지선 "넷째, 35분 만에 낳고 걸어 나왔다"
- 靑, 재보선 당선인 14명에 '李대통령 축하난'…김태규 "시국 엄중" 거절(종합)
- 폐암 투병 이혜영 "옆구리 절제…온몸이 흉터"
- 尹 '일반이적' 30년 선고한 이정엽 부장판사…"단호한 원칙주의자"
- 남규리 "생일에 3명 동시에 고백…다 유명 가수·배우들"
- 호남 반도체공장說 확산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부 직원들 반응은
- 함소원, 이혼 후에도 前남편 집에 들이는 이유는?
- 김희철 "첫 연애는 나이트에서 만난 누나랑"
- 시급 4만원 용접공도 백만장자…'상장 D-1' 스페이스X의 '부의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