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은 129주 연속 하락 하는 등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주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이헌욱)이 발표한 '2026년 5월3주 차(5월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7%)에 비해서는 낙폭이 0.03%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수도권(0.17%)과 서울(0.31%)이 매수 심리 회복과 함께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전국 평균 매매가격 역시 0.0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형성되고 있다. 대구를 포함한 5대 광역시 전체 매매가 변동률 역시 -0.03%를 기록해 지방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를 대변했다.
대구 지역 내 주요 하락 지역을 살펴보면, 구축 및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의 경우 중리동 및 내당동 위주로 하락했고, 달서구는 상인동과 이곡동 내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수성구는 매호동과 신매동 내 소형 규모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1% 상승하며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 기류를 탔다. 5대 광역시 전세 가격 역시 0.04%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 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대구 지역의 매수 심리가 언제쯤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