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빼곡한 황정음…"'43억 횡령' 터지고 셀프염색, 미용실 비싸"

배우 황정음이 43억원 횡령 논란 이후 셀프 염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황정음'에는 황정음이 이사한 새집을 공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황정음은 냉장고 속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공개하며 "'다이어트해야지' 하면서 샀는데 6개월 됐는데 못 먹었다. '다이어트해야지' 싶었는데 일도 없으니까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이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닝룸에는 10년째 사용 중인 식탁이 놓여있었다. 황정음은 "신혼 때 산 거다. 가구 챙겨서 나왔다. 내 짐 빼가라고 (전남편이) 문을 열어놨더라.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장대는 주방 옆 선반에 간단히 마련돼 있었다. 황정음은 소박한 화장대를 가리키며 "거울 안 본 지 오래됐다. 그냥 바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비타민 챙겨 먹으려고 한다"며 "힘든 일을 겪으니까 노화가 시작된 것 같다. 눈도 잘 안 보이고 머리도 염색 안 하면 하얗다. 그래도 탈모는 없으니까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황정음은 옥상 테라스를 소개하며 "여기 올라오면 마음의 위안이 된다. 답답하고 힘들다. 여자 혼자 애 둘 키우는 게 보통은 아니지 않나.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행복하다. 엄마들은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황정음은 제주에서 손자들을 봐주러 올라온 아버지와 함께 셀프 염색에 나섰다.
황정음은 "흰머리 장난 아니다. 안에는 더 심각하다"며 정수리에 빼곡히 자란 흰머리를 공개했다. 이어 "나는 2주면 흰머리가 다 올라온다"며 직접 구입한 각종 염색약을 꺼내 소개하기도 했다.
직접 염색에 나선 황정음은 "제가 다니는 미용실은 너무 비싸다. 갈 수가 없다. 원장님 예약도 잘 안된다. 그래서 집에서 스스로 염색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셀프 염색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묻자 황정음은 "저 횡령 터지고"라며 횡령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기획사 자금 43억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43억6000만원 중 42억여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고 일부를 세금 납부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음 측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액을 전액 변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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