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호가가 없다"…장 열리자 30% 폭등한 '삼전닉스 레버리지'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자마자 폭발적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2.54% 급등했다. 장 초반 상승세는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량은 이미 900만주를 넘어섰고, 호가창에는 매수 주문만 대거 쌓이고 매도 물량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22.35% 상승 중이다. 거래량은 700만주를 돌파했고 이 상품 역시 장 초반 매도 호가가 거의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도 강세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4.5%,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4.26%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했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총 16개 상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해당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정방향 또는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구조다. 주가 상승 시 수익률이 극대화되지만 반대로 하락 시 손실도 두 배로 확대될 수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최근 반도체주 급등과 맞물려 단기 투기성 자금까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TF 흥행과 함께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9500원(6.52%) 오른 3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2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상승 폭이 더 가파르다. 전 거래일 대비 19만 2000원(9.36%) 오른 224만 4000원에 거래 중이고, 장 초반 한때 227만 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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