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랍스터, 반값에 푼다”…롯데마트, 캐나다산 활랍스터 15만마리 확보
롯데마트, 항공 직송·대량 매입으로 최대 50% 할인
미국산 계란도 35% 저렴하게 판매…물가 안정 총력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으로 프리미엄 수산물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캐나다산 활랍스터 15만마리를 대규모로 확보해 반값 할인 행사에 나선다.
미국산 신선란 판매도 확대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추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 점에서 ‘캐나다산 활랍스터’를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물량은 약 15만마리 규모로, 지난해 대비 약 20%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활랍스터 가격은 고환율과 항공 운임 상승, 현지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량진수산주식회사 수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5월 활 가재(1kg) 도매가격은 고가 기준 5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8% 상승했다.
가격 부담이 커졌지만 집에서 고급 수산물을 즐기는 ‘홈다이닝’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 실제 올해 롯데마트 크랩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캐나다 현지를 직접 방문해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대량 매입을 통해 현지 시세보다 약 10% 낮은 가격에 물량을 들여오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활랍스터는 항공 직송 방식으로 운영되며 산지에서 매장까지 48시간 이내 배송 체계를 구축해 신선도를 높였다. 행사 기간에는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찜 조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활랍스터 외에도 다양한 수산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완도산 전복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 판매하며, 노르웨이산 고등어 필렛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파타고니아산 훈제연어도 특가에 선보인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으로 활랍스터 시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제철 먹거리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사전 물량 확보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수산 상품과 가격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미국산 신선란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미국산 백색란으로 국내 기준 ‘대란’ 규격에 해당하며 가격은 5990원이다. 이는 국내 동일 규격 평균 시세 대비 35%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슈퍼는 약 9300판 규모의 미국산 계란 물량을 확보해 전국 160여개 점포에서 1인당 2판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오르자 수입 상품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 것이다.
이은지 롯데마트·슈퍼 곡물계란팀 MD는 “계란은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은 대표 신선식품인 만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미국산 계란 도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다양한 상품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