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쿠아메, 메이저 데뷔전서 전 US오픈 챔피언 격파

정문영 기자 2026. 5. 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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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1회전서 칠리치에 3대0 승
모이즈 쿠아메가 27일 프랑스 파리의 시몬 마티유 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린 칠리치에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만 17세’ 모이즈 쿠아메(프랑스)가 메이저 대회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계 318위인 쿠아메는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시몬 마티유 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린 칠리치(46위·크로아티아)를 3대0(7대6 6대2 6대1)으로 완파했다. 2회전 상대는 파라과이의 아돌포 다니엘 바예호(71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세 2개월의 쿠아메는 2009년 당시 16세 나이로 호주 오픈 1회전을 통과했던 버나드 토믹(호주)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또 1991년 프랑스오픈에서 당시 17세 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승리를 기록했던 루마니아의 디누 페스카리우 이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승리한 최연소 선수로도 기록됐다. 쿠아메는 이미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 승리하며 대회 역사상 최연소 본선 승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쿠아메가 상대한 칠리치는 전 US 오픈 챔피언이자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하지만 칠리치는 쿠아메의 빠른 수비와 드롭샷에 고전하면서 첫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쿠아메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한 뒤 2·3세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으로 2회전에 올랐다.

경기 후 쿠아메는 “감정이 북받친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항상 점수보다는 순간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오늘 이런 부분이 적중했다”며 “앞서 출전했던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스터에서 얻은 경험이 도움이 된다. 기술적, 정신적으로 잘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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