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넷플릭스의 아들→공무원까지…"TV 드라마에도 또 도전할 것"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박해수가 드라마 허수아비 OST 참여 비하인드부터 배우 정문성과의 연기 호흡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해수는 26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에 걸친 악연과 증오 속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을 담아내며 묵직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해수는 작품 OST 참여 과정에 대해 "노래를 잘하는 배우들이 많은데 왜 저에게 제안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하지만 청춘들의 상처와 불안을 담아낸 가사에 깊이 공감하며 결국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모두 마친 뒤 인물의 과거를 계속 상상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며 "최대한 담백하고 깔끔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문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박해수는 "초반부터 문성 형의 연기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극 중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다는 그는 "언제 진짜 친구처럼 대해줄 거냐는 눈빛이 계속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범인의 정체를 알고 연기했던 과정에 대해서는 "분노보다는 친구에게 느끼는 배신감을 감추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쫓고 있는 인물이 사실은 내가 알지 못했던 친구였다는 감정이 중요했다"며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설명했다.
박해수는 작품이 가진 감정의 힘 역시 '허수아비'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문성의 정체가 공개되는 장면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순간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 모두 큰 화면으로 함께 봤는데 다 같이 벌떡 일어섰다"며 당시 현장 반응을 전했다.
이어 "엇박자로 등장하더라. 소름이 많이 끼쳐서 소리 질렀다"며 "엄청 여러번 편집을 하시면서 우상화 시키지 않고 '기대했었지?' 이렇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전단지 뿌리듯이 내보냈던 게 너무 인상깊었다"며 극찬했다.
TV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해수는 "부모님, 친척, 할머니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TV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아들에서 공무원까지 갔다"며 "또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TV 드라마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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