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 ‘허수아비’서 열연

배우 도지원이 ‘허수아비’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절제된 표현력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서사의 중심축 역할을 완성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ENA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예상치 못한 인물과 공조하게 되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극 중 도지원은 ‘강순영’의 현재 모습을 연기하며 극 후반부를 이끌었다.
도지원이 맡은 강순영은 태주(박해수)의 동생이자 기범(송건희)의 연인으로, 연쇄살인 사건 이후 인생이 완전히 바뀐 인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며 현재는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살아간다.
‘허수아비’ 속 순영은 복잡한 감정을 오랜 시간 품고 살아왔다. 혼수상태로 아들 영범의 탄생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고, 시영(이희준)이 영범을 돌보며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된 상황 속에서 괴로움을 견뎌야 했다.
특히 도지원은 태주에게 진실을 숨겨달라고 부탁한 뒤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인물의 상처와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영범에게 숨겨진 진실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허수아비’에서 도지원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인물의 무게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담담한 표정 속에서도 흔들리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도지원은 최근 ‘보물섬’,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허수아비’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감정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도지원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ENA ‘허수아비’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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