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이희준 “유승목에 뺨 맞고 ‘애처럼 웃는’ 모습 통편집, 이유는…”[인터뷰②]

이민주 기자 2026. 5. 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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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희준이 드라마 ‘허수아비’ 촬영 중 애정했던 장면이 편집된 비하인드와 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희준은 촤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허수아비’ 속 빌런이자 복합적인 전사를 지닌 ‘차시영’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공들였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이날 이희준은 대본에 있었으나 본방송에서 편집된 ‘어머니 장례식장 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강태주(박해수 분)가 차시영에게 수갑을 채워 난리가 난 후, 아버지(유승목 분)가 따라 들어와 시영의 뺨을 세차게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자리에서 처신을 똑바로 못 했다고 아빠한테 뺨을 맞은 차시영이, 그 순간 아이처럼 확 웃어버리는 연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애정하는 장면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해당 장면이 편집될 수밖에 없었던 연출적 이유를 담담히 인정했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미공개 분량으로 오픈을 해 주셨는데, 편집된 이유를 충분히 알겠더라. 그 장면이 나가면 시청자들의 마음이 차시영에게 너무 불쌍하게 확 가버리게 된다”며 “극의 중심축인 태주 쪽으로 힘이 실려야 하니까 편집하신 것 같다. 작품을 만드는 입장으로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차시영의 괴물 같은 악행의 바탕에는 ‘인정 욕구’와 ‘애정 결핍’이 있다고 분석한 이희준은 “자신의 출세와 욕망을 붙들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 배우로서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종영한 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드라마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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