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세론 흔들…충청·강원까지 초접전, 지방선거 ‘시계 제로’
충청·강원 판세 요동…與우세지역서 박빙 승부로
부산북갑 혼전…한동훈, 여론조사 선두권 부상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역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선거전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들어 국민의힘 지지세가 결집하며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인천·경기·세종·광주전남·제주 등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이 오차범위 내 승부로 재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8일부터 투표 종료 시각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이날까지 공개된 조사들을 보면 충청권과 강원권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충북에서는 케이스탯리서치(KBS청주방송총국 의뢰)가 13~15일 도민 5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 ±1.3%포인트)에서 신용한 민주당 후보가 37%,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25%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리얼미터(뉴스핌 의뢰)가 20~21일 충북도민 804명을 상대로 실시한 ARS 조사(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선 신 후보 45.4%, 김 후보 40.8%로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줄었다.
충남도 흐름이 비슷하다. 한국리서치(KBS대전 의뢰)가 지난달 26~28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선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44%,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23%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얼미터(뉴스핌 의뢰)가 18~19일 충남 거주자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선 박 후보 43.5%, 김 후보 43.9%로 사실상 초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강원도지사 선거 역시 접전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여론조사공정(펜앤마이크 의뢰)이 21~22일 강원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95% 신뢰수준 ±3.5%포인트) 결과 우상호 민주당 후보 49.4%,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4.9%로 집계됐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혼전 양상이다. 에이스리서치(부산일보 의뢰)가 23~24일 북갑 거주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38.2%를 얻어 하정우 민주당 후보(34.0%)와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였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3.3%였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분위기 반전을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판세가 바뀌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 분노가 전국 곳곳에서 타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우세 지역이 많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을 접전지로 분류하고, 경북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충청과 강원 등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 우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사무총장은 “6개 접전 지역 중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며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체적인 분석들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부 ARS 여론조사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근 충남 조사 결과와 관련해 “여론조사 ‘꽃’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샘플링 많은 여론조사가 비교적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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