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성적 연말 공개…지금까지 KB 6.9조·하나 3.5조 투자

금융위원회가 민간 금융권과 손잡고 올해 말 '생산적 금융 팩트북(Fact Book)'을 발간해 대외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권이 스스로 세운 지원 기준을 검증받고, 정부와 시장으로부터 그 성과를 투명하게 평가받겠다는 취지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등 소비적 분야로의 자금 쏠림을 막고, 기업의 기술 혁신과 설비 투자 등 실물 경제의 성장을 돕는 곳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활동을 말합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이번 정부 금융 정책의 핵심 역점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 출범 1년 동안의 생산적 금융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AI 확산과 탄소중립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각 금융지주별 생산적 금융으로의 구체적인 지원 액수도 확인됐습니다.
KB금융지주는 탈석탄금융 선언 이후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지난 약정 기준 6조 9,00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완도금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3조 5,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는 신·재생에너지 등에 3조 8,000억 원,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지원해 온 JB금융지주는 3조 1,0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2조 3,400억 원,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은 부·울·경 지역 기반의 BNK금융지주는 1,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 중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금융권과 정부가 생산적 금융 역량을 내재화하고 체계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금융사 스스로 생산적 금융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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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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