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 장]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의 한 장면입니다. 선배들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재학생들이 중형 카메라를 들고 자신들을 기록하고 있는 사진작가가 신기한 듯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있는 표정에서 자유로운 졸업식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졸업하기는 더 어렵다는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미치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998명. 2022년 6월 1200명 이상이 입학했으니 200여 명이 중도 탈락했다는 얘기입니다.
47개월의 여정 동안 학업과 혹독한 군사 훈련, 강한 체력 훈련을 통과하고 영광스러운 졸업식장에 선 졸업생들은 생도대장의 ‘해산(“Class Dismissed!”)’이라는 구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흰색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졸업을 자축합니다. 환호와 서로를 격려하며 얼싸안는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졸업 후 육군 소위로 임관해 전 세계에 있는 미군 부대로 배치됩니다. 5년의 현역 복무와 3년의 예비역 복무를 마쳐야 합니다. 이들은 현역 복무 기간 동안 쌓은 ‘압박 속에서의 의사 결정 능력’ 덕분에 글로벌 기업에서도 환영받는다고 합니다.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의 자부심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리더’라는 정체성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The Long Gray Line(긴 회색 선)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을 지칭하는 가장 영광스러운 표현이라고 합니다. 조지 워싱턴에서 아이젠하워, 맥아더 장군부터 현재 자신까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회색 제복으로 선배들과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에서 단순한 개인이 아닌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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