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고 뇌졸중 위험 줄인다는 'DASH 식단'
과일·채소·통곡물 중심 식사 효과 입증… 아시아 인구서 예방효과 더 커
뇌졸중은 한순간에 찾아오지만 후유증은 평생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면 뇌졸중 예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다. 발병하면 마비와 언어장애,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등 신체적·인지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 손상이 커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예방의 핵심으로 위험 요인 관리를 꼽는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역시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 위험을 줄여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혈압 관리에 효과적인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이 뇌졸중 예방 식이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3~5배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DASH 식단이 혈압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DASH 식단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흰쌀 대신 현미나 잡곡 같은 통곡물을 선택하는 식습관이다. 여기에 견과류와 콩류 섭취를 늘리고 기름진 고기와 소금, 설탕,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DASH 식단의 혈압 강하 효과가 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혈관 내 염증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대사 개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2018년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는 DASH 식단 실천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뇌졸중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인구집단에서 예방 효과가 더욱 크게 확인됐다.
또 DASH 점수가 4점 높아질 때마다 뇌졸중 위험은 4%씩 감소하는 선형적 연관성도 확인됐다. 2019년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DASH 식단 순응도가 높은 집단은 뇌졸중 위험이 20%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효과는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비만, 만성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DASH 식단의 예방 효과 배경으로 풍부한 식이섬유와 포타슘, 마그네슘, 칼슘 섭취를 꼽는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에 포함된 영양소가 혈압을 낮추고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며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DASH 식단이 체중과 복부비만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만성염증 감소, 항산화 영양소 섭취 증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단일 영양소 제한보다 식사 패턴 전반을 개선하는 DASH 식단이 뇌졸중 예방에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인구에서 예방 효과가 두드러지는 만큼 일상 속 식습관 관리 차원에서 DASH 식단 실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약사의 한 마디
"DASH 식단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흰쌀 대신 현미나 잡곡 같은 통곡물을 선택하는 식습관이다. 여기에 견과류와 콩류 섭취를 늘리고 기름진 고기와 소금, 설탕,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 해당 기사는 약사공론 학술 세션인 대한약사저널 학술 기고를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한 건강 정보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