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남중국해·동중국해서 中 군사화 우려…北 비핵화 의지 확인"(종합)

이창규 기자 2026. 5. 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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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외무장관회의 성명 발표…"북한 사이버 활동 및 IT 인력 우려"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계획 규탄…"유엔해양법협약 준수해야"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이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6.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코니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4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쿼드 외무장관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 사용이나 강압을 포함한 어떠한 불안정 조성 행위 및 일방적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중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해양 자원 개발 방해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에 대한 반복적 방해 △군용기와 해경·해상 민병대 선박의 위험한 기동 △물대포와 조명탄의 위험한 사용 △남중국해에서의 충돌 및 차단 행위 등을 '위험하고 강압적인 행동'으로 지적하며 분쟁 지역을 군사화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해양 분쟁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10년 전 중재재판소 판결이 여전히 중대한 이정표이자 당사국 간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와 파라셀 군도(시사군도)에 매립을 통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등과 갈등을 겪고 있다. 또한 동중국해에선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두고 일본과 충돌하고 있다.

장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규탄하기도 했다.

장관들은 중동 문제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세계 무역의 안전하고 중단 없는 흐름 보장을 위해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준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상선 공격을 규탄하고 통행료 부과를 포함한 UNCLOS에 부합하지 않는 어떠한 미래 조치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 운송과 공급망 교란은 "전 세계 연료·식량·비료 안보와 해상 종사자 안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장관들은 북한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규탄했으며 무기 프로그램 자금 조달에 이용되는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과 IT 인력 활동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장관들은 북한과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국가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훼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관들은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시스템이 세계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위협과 파괴 행위로부터 케이블망을 보호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채굴·가공·재활용 투자 조율을 위한 쿼드 핵심 광물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에 관한 쿼드 이니셔티브도 출범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실시간 정보 공유와 선박 추적 강화를 가능하게 할 ‘인도·태평양 해양 감시 협력체(IPMSC)'의 출범도 발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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