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팬 투표로 선정… 대중적 파급력 중시
그래미, 전문가가 예술성 판단
빌보드는 상업적 성공에 무게

1974년 시작한 A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BBMA)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상’으로 꼽힌다. 세 상의 가장 큰 구분 기준은 ‘수상자 선정 방식’이다.
AMAs는 특히 각 부문 상의 주인공들이 전 세계 팬들의 100% 온라인 투표로 정해진다. 후보 선정 단계에선 미국 빌보드 차트 데이터 제공 업체인 루미네이트로부터 제공받은 스트리밍, 앨범·노래 판매, 차트 순위 등을 고려한다. 하지만 수상자는 전적으로 팬 투표로 결정한다. 2017년 당시만 해도 미국 음악계 현장에선 생소한 편에 가까웠던 BTS가 AMAs 무대에서 K팝 스타 최초로 공연할 수 있던 것도 전 세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인기 덕분이었다.

반면 3대 시상식 중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는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표심이 수상의 향방을 가른다. 상대적으로 ‘음악적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BBMA는 ‘상업적 성공’이 가장 큰 척도다.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등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집계하는 수치들이 후보 선정과 수상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AMAs가 ‘대중적 파급력’을 본다면, 그래미는 ‘예술성의 정점’을, 빌보드는 ‘상업적 성공’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 셈이다.

AMAs는 2007년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대중 투표로 수상자를 뽑기 시작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투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팬들이 AMAs와 제휴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공식 투표 게시물에 특정 부문의 수상 후보를 응원하는 해시태그를 댓글로 남기면 이를 득표수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매년 AMAs 심사 기간에는 후보 가수들의 팬들 사이에서 소셜미디어 투표를 독려하거나 투표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게시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올해 AMAs에는 인스타그램이 공식 제휴업체로 참여했고, 투표 기간 BTS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 대상 후보를 응원하는 해시태그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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