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통산 50G 자축포‘ 에울레르, “서울E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포포투=정지훈]
서울 이랜드 통산 50경기 출전 자축포를 기록한 에울레르가 구단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4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에서 성남FC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 23점이 되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일단 승리는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한 경기였다. 화가 많이 나는 경기였다. 상대가 초반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우리가 준비한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후반에 경기력과 선수들의 태도는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 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단지 승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도균 감독의 말대로 서울 이랜드는 전반을 확실하게 주도했지만, 후반에는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성남의 주장인 박수빈이 이른 시간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경기 전 준비했던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온 것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에이스’ 에울레르의 왼발이 빛났다.
이날 선발 출전한 에울레르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킥력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22분 박재용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고, 뒤이어 에울레르의 왼발이 폭발했다. 전반 34분, 자신이 직접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섰다. 발끝을 떠난 볼은 골키퍼와 수비 라인 애매한 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에 부딪힌 성남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추가골이었다.
후반에도 에울레르의 활약은 이어졌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전방 전역을 누비며 볼을 받아주었고, 성남의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킬패스를 찔러주었다. 후반 9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롭게 올려주며 성남 수비진에 끊임없는 위협을 가했다. 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에울레르는 후반 35분 박진영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경기는 에울레르가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50번째 경기였다. 자신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팀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또한 오늘 터뜨린 추가골로 10라운드 김포전, 12라운드 용인전에 이어 안방에서 3경기 연속 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감각까지 과시했다.
경기 후 에울레르는 “사이드에서 왼발잡이 키커가 찰 때는 파포스트를 노리고 찬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헤더를 할 수도 있고, 아무도 건들지 않으면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처음에는 크로스를 노렸는데, 아무도 터치가 없어서 기분 좋게 들어갔다”며 웃었고, “서울 이랜드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런 기록을 듣게 되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는 좋은 기록들을 남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도움을 줬다.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 에울레르 인터뷰]
-경기 소감
경기 초반에 예상하지 못한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반에는 경험, 침착함, 볼 소유 등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부족함이 있었다. 코칭스태프를 믿기 때문에 개선을 해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충분히 배워갔다고 생각한다.
-득점 장면
사이드에서 왼발잡이 키커가 찰 때는 파포스트를 노리고 찬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헤더를 할 수도 있고, 아무도 건들지 않으면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처음에는 크로스를 노렸는데, 아무도 터치가 없어서 기분 좋게 들어갔다.
-후반에 아쉬웠던 경기력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감독님의 말에 충분히 동의한다. 수적 우위가 있었지만 부족함이 있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축구에서는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이 경기가 성장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김도균 감독의 라커룸 토크
감독님께서 저희가 들어야 할 말들을 하셨다. 승격과 우승을 원하는 팀이라면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돌아보고 깨우칠 수 있는 말들이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긍정적으로 대화를 했다.
-홈 3경기 연속골과 50경기 자축
이런 기록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지만, 듣게 돼서 기쁘다. 서울 이랜드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런 기록을 듣게 되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는 좋은 기록들을 남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도움을 줬다.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목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을 뿐이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만족한다. 개인적인 기록 욕심은 없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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