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떠나라' 러 위협에…EU, 러 대사대리 불러 항의

현윤경 2026. 5. 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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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눈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철수를 종용한 러시아에 유럽연합(EU)이 대사 초치로 대응했다.

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외국인과 외교관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위협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하며, EU 대외관계청(EEAS)이 러시아 대사대리를 불러 항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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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용납 못해"
작년 8월28일 러시아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키이우 주재 EU 대표부 건물 내부 [출처: 주우크라이나 EU 대사 SNS.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눈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철수를 종용한 러시아에 유럽연합(EU)이 대사 초치로 대응했다.

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외국인과 외교관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위협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하며, EU 대외관계청(EEAS)이 러시아 대사대리를 불러 항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EU는 러시아 대사대리에게 민간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키이우 주재 EU 대표부 직원들은 계속 현지에 머물 것이라고 히퍼 대변인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키이우 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외국인들은 조속히 키이우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내 자국 점령지인 루한스크의 대학 기숙사가 드론 공격을 받은 이후 연일 보복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키이우 주재 EU 대표부는 작년 8월 하순 러시아의 공습 당시 건물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통에 내부 시설이 파손되는 등 물적 피해를 입기도 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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