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무너지나?”…디섐보도 숨기지 못한 침울한 표정

디섐보는 26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LIV 골프 운영 위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인천 대회 우승자로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섰지만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최근 LIV 골프는 대회 출범을 주도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흔들리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할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다.
디섐보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투자 철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놀랐다”면서도 “하나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LIV 골프가 여러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며 최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드러난 표정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부담감도 읽혔다.

이어 “선수들은 결국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현재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최근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만약 LIV가 정상 운영되지 못할 경우 향후 진로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PGA 투어 복귀 과정에서 징계나 출전 제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디섐보는 LIV 골프의 대표 스타다.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고 2020년과 2024년 US오픈 정상에도 올랐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뒤에도 꾸준히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LIV 시리즈에서 우승 2차례와 3위 2차례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디섐보는 “인천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는데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역시 멋진 코스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IV 골프 코리아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사진 = LIV 골프 기자회견 중계 캡처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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