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두부 ‘이 음식’과 먹으면 독”… 흔한 조합인데, 사실일까?

권나연 2026. 5.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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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생활정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좋은 식재료'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일한 식재료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 성분이 달라지고, 어떤 것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차이 나기도 한다.

이렇게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에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조합'에 대한 글을 올려왔다. 여기에는 '두부는 꿀이나 파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먼저 꿀은 두부와 먹었을 때 기운이 맞지 않아 설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파는 칼슘 흡수를 방해해 두부와 먹었을 때 손해라는 설명이다. 이런 주장은 과연 일리가 있는 것일까.

꿀과 먹으면 설사, 근거 부족… 과당 탓일 수도

먼저 두부의 장점부터 짚어보자. 두부는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 비타민 B2,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식물성단백질인 두부에는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없다. 두부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는 이유다.

이렇게 몸에 좋은 두부를 꿀과 함께 먹었을 때 설사가 나거나 몸에 독이 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꿀에는 과당에 많아서 과당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은 복부팽만이나 묽은 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꿀이 가진 특성이며 두부와 함께 먹어서 생기는 현상은 아니다. 따라서 평소 과민성장증후군이나 과당 흡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꿀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파의 옥살산, 칼슘 흡수 방해하지만 괜찮아

두부와 파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는 주장은 많은 사람들이 당황할 만한 얘기다. 여러 찌개나 전골에 두부와 파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부와 파도 함께 먹어도 된다.

물론 파가 두부에 함유된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주장은 일부 맞다. 파에는 옥살산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칼슘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식사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다.

무엇보다 두부는 칼슘 함량이 매우 높고, 파에 들어 있는 옥살산 양은 적다. 가량 된장찌개에 들어 있는 파와 두부를 함께 먹는다고 해서 전체적인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파에 함유된 옥살산 양도 적은 데다 찌개나 국에서 파는 주된 재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파에 들어 있는 옥살산 때문에 칼슘 흡수를 걱정한다면, 같이 먹어도 되는 식재료를 찾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파를 송송 썰어 넣은 두부찌개와 된장찌개,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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