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메모리칩 장기계약 수혜"…마이크론 목표가 2배 넘게 올려
"경기변동에 따른 투자수익 제고 및 수요 가시성 부여"
"시장이 정상 배수 적용하기 시작할 것"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 계약에 나섬에 따라 마이크론 주가가 앞으로 두 배 넘게 오를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1,6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6일(현지시간) UBS는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116% 더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 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상승에 힘입어 미국 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8.7% 급등한 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BS의 분석가 티모시 아르쿠리는 고객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과거에는 단순히 물량 기반으로만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강화된’ 장기 구매 계약(LTA)은 계약 기간 연장, 고정 물량 약정,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적인 고정 가격 체계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시장이 마이크론 주식에 보다 정상적인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고 마이크론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3년에서 5년 사이로 지속되는 이러한 장기 계약은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공급업체에게 두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고 분석가는 말했다.
분석가는 "이같은 장기 계약은 메모리 업체의 이익 및 매출 구조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고 경기 변동에 따른 투자수익률(ROIC)을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에게도 "이미 확정된 고객 수요에 대한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물론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수요가 부진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에서 기업별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2% 전후, 삼성전자 40% 전후에 비해 마이크론은 6~8%범위에 머물고 있다. 범용 메모리칩의 경우도 삼성전자 36%, SK하이닉스 32%에 비해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4~25%로 추산된다.
그가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마이크론 주가가 250달러까지 떨어지는데,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66% 하락한 수치다.
UBS의 기본 전망은 월가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와 일치한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분석하는 46명의 분석가중 43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마이크론 주가가 70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벅' 논란에 국민연금도 움직이나…2700억 증발 '초비상' [종목+]
- 삼성전자 '6억 성과급' 후폭풍…폭발한 개미들 고소장 날린다
- "42만원짜리가 6만원에"…'불황 공포' 덮친 명품업계 '파격' [트렌드+]
- 새 주인 되어달라 '러브콜'…日 기업들 한국에 몰려드는 이유
- SK하닉에 40억 풀베팅?…'야수의 심장' 계좌 인증에 눈길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