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세균’ 폭탄”…전자레인지, 천연 재료로 청소하는 방법 3가지

최지혜 2026. 5. 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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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생활정보]
전자레인지 내부에 튄 기름, 국물 등이 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자레인지는 자주 손이 가는 주방 가전이다. 냉동식품 해동부터 밥이나 국을 데우는 용도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하지만 사용이 잦은 만큼 내부도 빠르게 오염돼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음식물 방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전자레인지 내부에 튄 음식물을 방치하면 가열할 때마다 냄새가 올라와 불쾌함을 준다. 보기 불편한 수준에 그치지 않고 건강에도 나쁘다. 기름, 국물 등이 굳어 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다. 세균이 음식 잔여물을 통해 활발하게 번식하기도 한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누엘 포르카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 가정용 전자레인지에서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와 클렙시엘라(Klebsiella), 리조비움(Rhizobium) 등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는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뿐만 아니라 폐렴을 유발한다.

전자레인지를 새것처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사용 직후 5분만 투자하면 된다. 미뤄뒀다가 대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가열 후 내부에 김이 남아있을 때 키친타월로 벽면을 닦으면 오염물이 쌓이지 않는다. 레몬이나 식초 등 천연재료를 활용하면 냄새와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

오염물 분해·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레몬

레몬은 구연산과 리모넨이 풍부하다. 구연산은 오염물 분해를 촉진한다. 기름때의 구조를 느슨하게 해 닦아내기 쉬운 상태로 바꾼다. 레몬 껍질에 함유된 리모넨은 휘발성이 강해 수증기와 함께 퍼지면서 악취 분자를 흡착하는 탈취제 역할을 한다.

레몬 반 개를 얇게 잘라 씨앗을 제거한다. 이어 물 300mL에 레몬을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5분 가열한다. 문을 닫고 3분 정도 기다리면 구연산과 리모넨이 전자레인지 내부에 퍼진다. 이후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벽면, 회전판 등을 닦으면 오염물이 쉽게 닦인다.

레몬 없을 땐 식초·쌀뜨물도 유용

산성 성분이 강한 식초도 레몬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뿐만 아니라 생선, 마늘 등 냄새가 강한 음식 냄새를 없앤다.

내열 용기에 물 1컵과 식초 3큰술을 넣고 1분간 가열한다. 가열 후 내부에 수증기가 충분히 퍼질 수 있도록 문을 닫은 채 1~2분간 그대로 둔다. 이어 마른 천으로 벽면을 닦으면 묵은 때를 쉽게 지울 수 있다.

쌀뜨물도 훌륭한 청소 도구가 될 수 있다. 쌀뜨물에 함유된 전분이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용기에 쌀뜨물을 한 컵 담아 1분 정도 돌린 뒤 수증기가 식기 전 마른 행주로 전자레인지 안쪽을 닦으면 얼룩을 손쉽게 없앨 수 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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