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세균’ 폭탄”…전자레인지, 천연 재료로 청소하는 방법 3가지

전자레인지는 자주 손이 가는 주방 가전이다. 냉동식품 해동부터 밥이나 국을 데우는 용도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하지만 사용이 잦은 만큼 내부도 빠르게 오염돼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음식물 방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전자레인지 내부에 튄 음식물을 방치하면 가열할 때마다 냄새가 올라와 불쾌함을 준다. 보기 불편한 수준에 그치지 않고 건강에도 나쁘다. 기름, 국물 등이 굳어 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다. 세균이 음식 잔여물을 통해 활발하게 번식하기도 한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누엘 포르카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 가정용 전자레인지에서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와 클렙시엘라(Klebsiella), 리조비움(Rhizobium) 등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는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뿐만 아니라 폐렴을 유발한다.
전자레인지를 새것처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사용 직후 5분만 투자하면 된다. 미뤄뒀다가 대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가열 후 내부에 김이 남아있을 때 키친타월로 벽면을 닦으면 오염물이 쌓이지 않는다. 레몬이나 식초 등 천연재료를 활용하면 냄새와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
오염물 분해·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레몬
레몬은 구연산과 리모넨이 풍부하다. 구연산은 오염물 분해를 촉진한다. 기름때의 구조를 느슨하게 해 닦아내기 쉬운 상태로 바꾼다. 레몬 껍질에 함유된 리모넨은 휘발성이 강해 수증기와 함께 퍼지면서 악취 분자를 흡착하는 탈취제 역할을 한다.
레몬 반 개를 얇게 잘라 씨앗을 제거한다. 이어 물 300mL에 레몬을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5분 가열한다. 문을 닫고 3분 정도 기다리면 구연산과 리모넨이 전자레인지 내부에 퍼진다. 이후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벽면, 회전판 등을 닦으면 오염물이 쉽게 닦인다.
레몬 없을 땐 식초·쌀뜨물도 유용
산성 성분이 강한 식초도 레몬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뿐만 아니라 생선, 마늘 등 냄새가 강한 음식 냄새를 없앤다.
내열 용기에 물 1컵과 식초 3큰술을 넣고 1분간 가열한다. 가열 후 내부에 수증기가 충분히 퍼질 수 있도록 문을 닫은 채 1~2분간 그대로 둔다. 이어 마른 천으로 벽면을 닦으면 묵은 때를 쉽게 지울 수 있다.
쌀뜨물도 훌륭한 청소 도구가 될 수 있다. 쌀뜨물에 함유된 전분이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용기에 쌀뜨물을 한 컵 담아 1분 정도 돌린 뒤 수증기가 식기 전 마른 행주로 전자레인지 안쪽을 닦으면 얼룩을 손쉽게 없앨 수 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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