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온열질환자 100명 넘겨... 전년比 2배
조성호 기자 2026. 5. 26. 21:39

이른 무더위에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11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온열 질환자가 5월부터 100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온열 질환 응급실 관리 체계에 따르면 지난 15~25일 누적 집계된 온열 질환자 수가 10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올해 온열 질환자는 감시 시작 시점인 15일부터 나흘간 꾸준히 10명 이상씩 발생했다. 이때 1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후 닷새간은 전국에 내린 비 등의 영향으로 온열 질환자 발생이 주춤했다. 그러나 석가탄신일 연휴(23~25일)에 또다시 전국에 무더위가 찾아왔고, 이 기간에만 32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날씨가 더웠던 데다 연휴에 여행 및 나들이에 나선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열 질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 온열 질환자 105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서울 19명, 강원 11명, 경북 8명, 인천 7명, 대전·경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충남 4명, 충북 3명, 제주 2명, 대구·울산 1명 순이었다. 전체 환자 중 27.6%(29명)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보건 당국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기저 질환자 등은 온열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폭염 특보가 없을 때도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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