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작업 중 2.9cm 단차…안전진단하던 중 붕괴
[앵커]
오늘(26일) 사고가 특히 안타까운 점은 작업을 멈추고 안전진단을 하던 중 다리가 무너졌다는 겁니다.
철거 작업 중 표면 높낮이가 차이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걸 점검하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충정로 역과 시청역을 잇는 길이 570m, 폭 14.9m의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발생 지점은 철도와 고가차도가 교차하는 곳입니다.
고가 아래로 경의중앙선이 지나기 때문에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만 철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26일) 새벽 작업자들이 다리 최상단 콘크리트판인 '슬라브' 절단 작업을 하던 중 2.9cm 단차가 발생했고,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담당 과장과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9명이 참여하는 안전진단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일부는 대들보의 일종인 '거더'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최진우/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 "공중 비계 안으로 들어가서 거더 그 사이로 들어가서 상태를 점검하다가…"]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 공정률은 약 89%, 평소 고가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성춘/인근 주민 : "(사고 지점을) 하루에 두 번씩 지나다닙니다. 그런데 거기를 지나다니면서 마음이 너무나 불안했어요."]
전문가들은 철거 순서를 준수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철거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는지를 봐야 되죠."]
서울시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새 고가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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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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