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후보 첫 TV 토론] 행정체제 개편·전과 난타전

김재경 2026. 5. 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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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호·강기윤·강명상 후보 참석
마창진 분리론·일자리 공약 공방

6·3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들이 처음으로 맞붙은 법정 TV 토론회에서 행정 체제 개편과 일자리 공약 검증, 후보 개인의 사상과 전과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26일 오후 창원시성산구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관·KNN 중계로 열린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가 참석했으며, 무소속 박정임 후보는 초청 요건을 채우지 못해 토론회 종료 이후 연설회를 가졌다. 토론회 내내 후보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자 여러 차례 제지당하기도 했다.

26일 창원시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순호(왼쪽부터) 후보,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성승건 기자/

송 후보가 마창진 균형 발전을 이야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송 후보는 “과거 이명박 정부는 졸속으로 통합을 추진했고 박완수 시장은 제대로 된 비전도 성과도 보여주지 못했다. 강기윤 후보는 선거용 카드로 분리론을 뜬금없이 꺼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안타깝다”고 공세를 폈다.

또 송 후보와 강명상 후보는 강기윤 후보를 상대로 일자리 10만 개 창출, 경제활동인구 50만 명에 에너지 복지 연금 100만 원 지급, 마창대교 통행료 시민 무료화 등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집중 검증했다. 강명상 후보는 “50년 가까이 만든 창원 산단 일자리가 12만 개인데 4년 동안 10만 개를 만든다, 지나가는 개도 웃는다”라며, 송 후보는 “삼성전자 국내 총종사자 수만큼 고용 창출을 얘기하는데 가능한 건지 답변해 달라. 에너지 연금 100만 원 지급도 언론 보도에서 현금 살포성 공약에 포함이 됐다”라며 지적했다.

이에 강기윤 후보는 “저는 가능하다. 반드시 해내겠다. 송 후보에게 질문드리겠다. 일자리에 대한 공약이 별로 안 보인다”라고 맞받았다. 강기윤 후보는 송 후보에게 “RE100 산단을 어디에 어떻게 지정하겠다는 건가. 지금 지구의 평균 온도가 몇 도인지 아나”라며 물었고, 송 후보는 “지금 아마 24~25도 되나”라고 답하자, 강 후보가 “지금 15도다. 25도면 살지도 못한다. 1도만 올라가도 재난이 엄청나다”라고 직격했다.

강기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송 후보를 상대로 “전과 4범 공무원 폭행, 시민들이 창원시장 자격이 있냐고 묻는다”라고 몰아붙였고, 송 후보는 강 후보의 과거 감나무 토지 보상금 위법 의혹과 지난해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사전 선거 운동 의혹 등을 언급하며 “각종 의혹에 휩싸인 후보에게 창원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맞받았다. 강기윤 후보는 송 후보에게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시장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거나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 조례’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했다. 강명상 후보는 두 후보에 제기된 네거티브 공세들을 나열한 뒤 “전과 1범이냐 4범이냐 별반 다르지 않다. 두 후보 모두 시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교도소에 방장 선거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송 후보는 “이재명처럼 확실하게 일해서 창원에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윤 후보는 “경험이 실력이다. 다양한 경험을 창원시정에 접목시켜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강명상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창원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무소속 박정임 후보는 연설회에서 “창원은 인구 절벽 난간에 봉착해 있으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며 전국 7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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