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역대 보수중심 진주에서 인물론 이어지나

최창민 2026. 5. 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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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선택 ‘인물 자질’ 18.7% 이어 ‘소속 정당’ 14.9%
거대 여야 중앙당 차원 지원 유세 등 막판 변수는 여전
경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6·3 지방선거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1.7%, 한경호 국민의힘 후보 19.2%, 무소속 조규일 후보 4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조규일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민선 7·8기 현직 시장으로 8년간 시정을 이끌며 쌓은 인지도가 꼽힌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현직 시장인 조 후보가 배제된 이후,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 동정론이 일어 지지가 반등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초 지역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진주의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한경호 후보가 보수층을 흡수, 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여론조사 결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보수 중심'에서 '인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주는 지금까지 민주당 또는 진보 성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적 없는 보수 지역이다.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공천 배제된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적도 없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도 등 정국 변화와 함께 민주당 지지세가 확산하면서 정치 지형에도 변화 조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됐지만 이번 조사에서 갈상돈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 33.3%보다 낮은 31.7% 였다. 또 한경호 후보 역시 국민의힘 지지율 39.5%에 크게 못 미치는 19.2%를 기록했다.

다만 지역 내 인물 경쟁력과 조직력에서 확장 여부는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무소속 조규일 후보가 40.0%를 얻은 것은 응답자들이 현재까지 정당보다는 인물 경쟁력을 평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 '소속 정당'(14.9%)보다 '후보자인물 및 자질'(18.7%)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및 공약'(13.0%), '과거 경력 및 성과'(12.7%), '도덕성 및 청렴성'(12.1%) 등의 답변도 10%대의 답변을 보였다. 이는 유권자들이 특정 요인에 편중되기보다 정당 뿐 아니라 후보 개인의 자질과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거 종반,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와 대형 정치인의 방문이 있고, 이러한 사안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의 조직력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선전이 끝까지 이어질지, 거대 정당의 총력 지원 속 막판 판세 변화가 일어날지 진주시장 선거가 경남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진주 지역의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38.8%,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45.2%로, 6.4%p의 격차를 보여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경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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