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졸속 통합…선거 직후 갈등 터질 것”
민주당 공천=당선 구조 선거 관심 밖”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2일 시·도지사가 공동 추진을 선언한 뒤 2월 정부·정치권 협의·합의를 통해 바로 특별법을 발의하고 불과 두 달여만에 완성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거대한 행정통합을 이처럼 짧은 시간에 밀어붙인 사례는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청주·청원, 마산·창원·진해, 대구·경북, 부산·경남 통합 논의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통합은 단순 행정 조정이 아니라 예산 체계, 공무원 인사, 산업 배치, 공기업 구조, 복지 시스템, 교통망, 교육·의료 체계, 청사 위치, 의회 권한, 세금 배분, 농어촌 지원, 섬 정책까지 모든 것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작은 국가 통합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청사 위치, 예산 배분, 광주 집중 논란 해결책, 시·군 권한 보장, 농어촌·섬 보호 장치, 공기업·산하기관 조정, 공무원 조직·인사 등 아직도 핵심 질문들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런 문제를 충분한 공론화 없이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으니 통합 선거 직후 가장 먼저 터질 것은 발전이 아니라 갈등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갈등은 한번 시작되면 10년 갈 것”이라며 “광주·전남은 가장 복잡한 유형의 통합이어서 필요한 것은 속도 경쟁이 아닌, 주민 동의, 재정 검증, 권한 배분, 산업 설계, 갈등 조정, 장기 로드맵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통합은 선거 이벤트가 아니라 100년을 내다보고 설계해야 할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역 재설계”라며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다 보니 이 중대한 문제들이 뻔히 예고됨에도 선거 자체가 관심 밖이다. 한심하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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