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기업 추가 이전…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종합)
세계적 해양경제 거점 육성…“지역내총생산 5200억달러”

정부가 동남권을 세계적인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에 나선다. 북극항로 활성화와 전 세계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동남권을 해양경제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북극항로 활성화와 동남권의 세계적 해양경제 거점 육성 등의 4대 전략을 담은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제조·물류·에너지 산업 기반과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을 핵심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산업이 대도약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기업·사람·자본이 모이는 남부 해양수도권 ▷살기 좋은 남부 해양수도권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우선 북극항로 활성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해양 공공기관 이전에 본격 착수하고 2028년 해사국제상사법원 개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신설 등과 함께 수도권 해운선사 및 연관 기업의 동남권 추가 이전을 추진한다. 이전 기관과 기업에는 각종 혜택을 줘 이전을 독려할 방침이다. 주요 산업단지와 항만의 AI 전환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해운·조선 상생 협력을 통해 국적선을 공동 발주하고 자율운항선박·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통해 2040년 지역내총생산(GRDP) 5200억 달러(2024년 2850억 달러) 달성, 일자리 창출로 청년층 순유입 전환, 2040년 생산가능인구 60%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다에 있고,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5극3특 국토공간 대전환 계획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부는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같은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이 남부 해양수도권의 중심으로 거듭나 국토 균형 발전과 해양강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쇄빙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장관을 향해 “해수부가 부산으로 극히 예외적으로 간 데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동남권 해양수도 건설이라는 정부 방침을 치열하게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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