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토론서 이력·공약 공방
안, 尹대통령 인수위 특별고문 지적
임, 남북 학생교류 실효성 문제제기

6·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안민석·임태희 후보가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공약과 과거 이력 등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벌였다.
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맞붙었다. 다만 토론회가 1시간밖에 진행되지 않아 꼬리를 무는 반박은 이뤄지지 못했다.
안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지냈던 임 후보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지내다 교육감에 출마하셨다”며 “(이 때문에) 임 후보님께서는 교육의 (탈) 정치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임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임 후보는 “제가 윤 대통령을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잠시 참여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시 후보자와 후보자 부인, 특히 후보자 부인의 여러 처신과 문제들에 대해서 시정하지 않고 이렇게 나가면 안된다고 직언을 끊임없이 했다”고 답했다.
임 후보 역시 주도권 토론을 통해 안 후보가 공약한 개성과 파주 학생 간 교류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임 후보는 “(남북 간 학생 교류를 하려면) 국정원에서 승인이 나야 하고 북에서도 호응을 해야 하고 통일부에서도 승인이 나야 한다”며 “아마 많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돈을 가지고 구상하신 건지, 혹시 남북한의 교육협력기금을 염두에 두신건지”라고 질의했다.
이에 안 후보는 “오랫동안 문화 체육 교류를 통한 남북의 정체성 회복이라든지 평화의 길을 만들어 왔다”며 “조금만 환경이 바뀌면 어려운 문제가 아니고 유엔에서도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남북한 학생 교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양 후보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 개혁을 경기도에서 함께 할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며 “저 안민석을 경기교육 대전환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상대 후보가) ‘대전환’이라는 용어를 쓰시는데 대전환이라고 하면 워낙 많이 바뀌는 것이어서 과거 교육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저 임태희가 세계가 인정하고 교육부가 인정한 미래 교육을 지켜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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